1부를 작성하고 다시 들어와보니깐 인기글이 되어있네요
원래 1부작성 후 며칠뒤에 업로드 하려니 일주일에 한번만 글이 써진다고 합니다.
월요일이 되어 올려봅니다.
인기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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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미국에 건너온지 2달만에 검정색BMW와 보라색 닷지를 사서 일을 벌려놓게 됩니다.
검정색 BMW는 살짝 아프고, 보라색 닷지는 엔진이 절반밖에 없는상태입니다.
하지만 차쟁이인 저...
또 기추병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잔고와 타이밍이 기가막힙니다
걸어서 10분거리인 동네에서 BMW 318i 컨버터블이 매물로 떴습니다.
아 이거는 무조건 사야겠다. 굴러가면 묻따로 가져와야지 하고 샀습니다.
쨘.
사진으로는 그럴싸해보입니다.
하지만 이친구 값이 매우 저렴한만큼 하자가 정말 많습니다.
-컨버터블 소프트탑(호루) 뒷 비닐유리가 없어서 비오면 실내로 비가 들어옴 (큰 비닐봉지 구해서 테이프로 발라놓음)
-운전석 문여는 손잡이가 사라짐
-BMW 콧구멍 그릴 하나가 사라짐
-범퍼는 도색을 안해놔서 검정색임
-초기시동시 부조가 있음
-오디오가 안나옴, 헤드유닛도 없음
-전반적으로 썩어있음
하지만 1800cc라서 차가 힘차게 나가는 모델이 아니기에 이전 오너들이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았을거라 믿고
주말용 크루져로 딱이다 싶어서 가져옵니다.
학교 주차장에서 투샷.
아 처음에 딱 가져왔을때 전주인이 차를 너무 오래 방치한탓에 컨버터블 탑에 이끼가 너무 많이 자라서, 학교 보안직원들이 제차와서 기웃기웃 거리면서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합니다.
방치차인줄 알고...
그러고 낼모레까지 차 안빼면 견인할수도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자 차를 빨리 옮겨놔야겠다 싶어 키를 꼽고 돌리는데
이런...키박스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E36고질병)
[키온 - ACC - 세루모터 끼기기긱] 돌아야 시동이 걸리는데 하염없이 빙글빙글 돕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키온 스위치를 어떻게든 빼내고자
핸들 칼럼을 다 뜯고
드릴로 이그니션스위치를 뚫은다음
드라이버로 작동시켰습니다.
네, 이제 제차는 시동걸때마다 도둑으로 오해받을수 있는 수상한 시동방법이 적용된 자동차입니다.
한여름에 2시간동안 아스팔트 위에서 삽질했습니다...하악하악...
하지만 자동차를 움직일수 있다는 안도감에 기뻤습니다.
영화에서 키박스 아래에서 쪼물쪼물거려서 시동거는거 많이 봤는데 실제로 제가 하게될줄은 몰랐읍니다...
그날저녁 오래된 기름을 다 소진하고, 새 기름으로 풀탱크를 채워줍니다.
주유소 불빛아래서 보니 조금 이쁩니다?
다음날,
소프트탑 천갈이를 합니다.
이베이에서 $80 주고 소프트탑 호루를 싸게싸게 사옵니다.
다행히 부품구하기는 매우 쉬운편입니다.
기존 소프트탑을 떼어내고...
초록색 자국들 보이시나요? 이끼입니다.
그나마 세차장가서 고압수로 쏴서 저정도이지 처음에는 이끼가 층으로 쌓여있었습니다.
친환경차입니다(?)
실내 천장도 뜯구요
저걸 뜯어야 소프트탑이 뜯는 작업하기 수월합니다.
열심히 사부작 거리면서 작업해봅니다.
죽죽 늘어나는 재질이 아니라 힘을쓰면서 장착해야해서 살짝 힘들었습니다.
교체 다하고 난 후
다음날 비가 와서 밤에 끌고나가봅니다.
고압수도 힘차게 쏴봤는데 누수는 없었습니다.
음~ 비가 안새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앞유리 유막도 까줍니다.
켄블락 [Hoonigan] 데칼도 붙혀줍니다.
실내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모모 레이싱핸들이 달려있어서 핸들링 할때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레이싱핸들 장착과 동시에 에어백도 제거가 된지라, 항상 안전운전하게 됩니다.
까만색 범퍼가 너무 못생겨보여서 페인트를 주문합니다
제차는 Hellrot Red라는 빨간색이 적용된 차입니다.
페인트 업체에 색상을 알려주고 페인트를 만듭니다.
음~ 못생겼던 검정색 범퍼를 빨간색으로 칠해놓으니 깔끔해 보입니다.
$20 주고 잃어버렸던 콧구멍도 달아줍니다.
락카도색 퀄리티 치고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동네 부둣가에서 한컷.
이날 새벽에 뚜껑 따고 미적지근한 바람맞으면서 드라이브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올드카라서 감성이 터진걸까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백내장 걸린 헤드라이트도 복원해줍니다. 안개등도 노란색 필름지를 사서 붙혀줍니다.
프랑스 스타일 노란색 안개등이 너무 예뻤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안개등을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싸서 필름으로 입혔지만 대만족합니다.
자로 잰듯한 네모반듯한 E36 3시리즈의 디자인이 너무 좋습니다.
모모 핸들에 혼캡도 찾아서 붙혀주고, 오디오 헤드유닛도 구해서 달아줍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아직 안나옵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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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1995년식 BMW 318i 컨버터블은 어느정도 만들어놨습니다.
주말에 날좋을때 타고나가서 가까운 공원에서 멍도 때리고
새벽에 나가서 바람도 쐽니다.
하지만 이건 주말용 크루져일뿐, 메인으로 쓰는 차를 고민하게 됩니다.
네... 제가 평소에 타던 까만색 BMW 트렁크 쇼바가 부셔졌습니다.
스포일러를 장착해놔서 트렁크가 끝까지 열리면 스포일러 무게때문에 힘차게 뒤로 넘어갑니다
플라스틱 브라켓이 제 할일을 포기해버린제 전사하셨습니다...
이 일로 까만색 BMW에 대한 정이 확 식습니다.(차 바꾸기 위한 명분)
아 그리고 차에 정이 떨어졌던 계기 하나 더,
Home Depot 라고 집 고치기 위한 자재파는 마트인데 거기구경하러 갔더니
잔디깎이가 제차보다 비싸네요.
제차는 잔디깎이 보다 저렴한 차입니다...따흑..
그냥 차바꿀때가 되서 이런게 보였나봅니다.
이 까만색 BMW는 잘 고쳐서 판매하게 됩니다.
$2000에사온걸 열심히 고쳐서 $6000에 판매합니다.
구매자가 오더니 뭐 대충 훑어보고 나서는 현금 다발을 툭 쥐어주고 갑니다.
오히려 제가 좀더 봐야하지 않겠냐고 정비이력이나 트렁크에 있는 부품같은것도 설명해줬는데
그냥 껍데기만 보고 사는느낌...?
아무튼 안전운전 하세요~
그러고 보라색 닷지도 간단한 엔진작업을 완료한채 차 상태를 고지한 후 다음 판매자한테 넘깁니다
이렇게 차량 2대를 처분하여 다음에 사온 차는...?
3부에 계속.
다음차는 뭘 가져오나요
차고있으시면 좋을텐데
다음차는 뭘 가져오나요
차고있으시면 좋을텐데
감사합니다ㅎㅎ
요즘 시대에 원하시는 것을 즐기며 생활하시는게 부럽기도하고 멋지십니다.
취업하고나면 개인개러지 갖는게 꿈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차만질때는 맘이편안해지고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도 매우 재밌고 3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차이야기 푸는게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카라이프
감사합니다
3부 마렵 습니다~~~
현기증나요 3부도 얼른부탁해용ㅋㅋ
미쿡가서 밥빌어먹고 살고싶네요.
차보다 영어하시는게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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