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광화문역 근처에 일 때문에 나갔다가 장모님이 들어 올때 광장시장 쌀오란다 사다 달라고 해서 세운상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와이프랑 걸어갔음

쌀오란다 사고 육회 골목 초입에 있는 꽈배기가 생각나 걸어가는데 갑자기 큰 소리로 싸우는 소리가 나서 아주 잠시 관람객 모드로 구경함

싸우는  이유는 바가지였음  손님인 중년 내외가 순대를 시켰는데 주인이 손님이 달라는 순대는 안주고 섞어서 줬음.  손님은 당연히 주문한 순대인줄 알고 먹었는데 계산할때 섞어 순대 먹었으니 돈 더내놔라 시전

손님은 무슨 소리냐?  우리가 그냥 순대 시켰지 섞어서 시켰냐? 어디서 바가지를 씌우느냐 하고 샤우팅함

근데 신기한게 이런일이 얼마나 많았으면 다른 가게 주인들은 편들거나 기웃거리는 일이 1도 없이 나몰라함

지나가는 관광객 (외국인들  많았음)들 다들 재밌게 구경하고 상기본인은 꽈배기를 사야 하기에 서로 고함만치는 상당히 신사적인 싸움만 구경하고 집에 들어왔음

오늘도 어메이징한 광장시장 이었다 캅니다. 그나저나 쌀오란다하고 개당 천원짜리 꽈배기는 맛있다 캅니다 진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