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은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로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어 컨버터블 차량에게 가장 어울리는 달로 꼽힙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가면서 컨버터블 차량을 찾는 분들이 늘어 컨버터블 중고차 거래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컨버터블 차량 중 어떤 차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요? 최근 1년간 보배드림을 통해 거래된 컨버터블 차량을 대상으로 판매 순위를 조사했습니다.
1위 - BMW 뉴 3시리즈
차종별 판매 순위 조사 결과 1위는 114대가 판매된 BMW 뉴 3시리즈 컨버터블이 차지했습니다. 뉴 3시리즈 컨버터블은 BMW의 인기 모델인 3시리즈 쿠페에 하드톱 컨버터블을 적용한 차량입니다. 이전 3시리즈까지는 소프트톱이 적용되었는데, E93형 뉴 3시리즈부터는 3피스 폴딩 하드톱이 적용되면서 쿠페와 컨버터블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습니다. 그리 넓은 좌석은 아니지만 뒷좌석도 있고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갖춰 실용성도 좋은 편입니다. 올해 초에는 뉴 3시리즈 컨버터블의 후속 차량인 4시리즈 컨버터블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2위 - 메르세데스 벤츠 뉴 SLK 클래스
2위는 109대가 판매되어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인 메르세데스 벤츠 뉴 SLK클래스입니다. SLK클래스는 '하드톱 로드스터'의 개척자로 96년 '배리오 루프'라는 접이식 하드톱을 양산 로드스터중 최초로 장착하고 출시되었습니다. 2세대 뉴 SLK클래스에는 헤드레스트에서 온풍이 나오는 에어스카프 히팅 시스템을 장착해 추운 날씨에도 지붕을 열고 주행할 수 있습니다.
3위 - BMW 뉴 Z4
3위는 BMW 뉴 Z4가 차지했습니다. 뉴 Z4는 롱 노즈 숏 데크라는 로드스터의 특징을 철저히 따르고, 하드톱을 갖췄습니다. 50:50의 완벽한 무게 배분과 가벼운 중량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발군의 성능을 보이는 차량입니다. 본격적인 로드스터인만큼 실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오픈 드라이빙을 즐기 위한 세컨드카로 이만한 차도 드물지요.
소프트톱 판매 1위 - 메르세데스 벤츠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소프트톱 차량 중에서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가 가장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넉넉한 크기의 차체로 성인 남성 4명이 타더라도 비교적 여유있게 탈 수 있는 부분이 장점입니다. 또한 벤츠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소프트톱 차량임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드톱 컨버터블에 비해 약간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장 비싼 컨버터블은?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파이더
조사 기간 내 판매된 매물 중 가장 고가의 컨버터블 차량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파이더입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컨버터블 모델은 무게가 무거운 하드톱보다 소프트톱이나 지붕 일부만 떼어낼 수 있는 타르가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파이더는 후륜구동 스포츠카중 세계 최초로 접이식 하드톱을 적용해 화제가 된 차량입니다. 독특한 폴딩 구조로 무게도 기존 하드톱에 비해 획기적으로 가벼워졌습니다.
컨버터블 차종별 판매 순위
전체적으로 하드톱을 장착한 차량들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차종별 판매 순위 1,2,3위 모두 하드톱 컨버터블이 차지했습니다. 총 78종 772대의 조사 대상 차량중 하드톱이 적용된 차량은 21종, 소프트톱이 적용된 차량은 57종으로 소프트톱 차량이 더 많았지만, 하드톱 차량이 414대가 판매되어 358대가 판매된 소프트톱 차량의 판매량을 앞섰습니다.
하드톱 컨버터블은 소프트톱 컨버터블에 비해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지붕을 닫았을 때 완벽한 루프 라인을 살릴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소프트톱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대체로 높은 가격대의 차량에 하드톱이 적용되지만, 푸조 206cc, 207cc와 같이 비교적 저렴한 하드톱 컨버터블도 있습니다.
컨버터블 브랜드별 판매 순위
제조사별 판매 순위에서는 벤츠가 근소한 차이로 BMW를 제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우디는 단일 차량의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여러가지 차종이 골고루 판매되어 총 61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현대 투스카니 CCS 컨셉트.
투스카니 CCS 컨셉트는 하드톱 컨버터블이면서 루프 상단만을 별도로 개방할 수 있어 쿠페, 타르가톱, 하드톱의 장점을 모두 갖춘 디자인이었습니다.현대차는 모터쇼에서의 반응을 살펴보고 양산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컨버터블 판매량 조사를 하면서 생각보다 참 많은 종류의 컨버터블 차량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건 다양한 컨버터블 차량 중 국산 차량은 전무하다는 것. GM대우 G2X, 기아 엘란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이 차량들은 해외 모델을 그대로 들여온, 사실상 수입 차량이나 다름이 없는 차량들입니다. 국산차 업체들은 그동안 모터쇼에서 컨버터블 컨셉트카를 종종 보여주며 컨버터블 차량 등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왔지만, 정작 제대로된 국산 컨버터블 차량은 아직도 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오픈 드라이빙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국산 컨버터블의 등장을 기대해 보면서, 오늘 보배드림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하드톱 컨버터블에 비해 약간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했지만 그 1-3위 하드탑 모델들모다 이클 컨버가 더 비싸요
좀 팔렸을듯
짝 짝 !!!
얼굴만 E클래스입니다
정정하셔야할듯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