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와이드한 차체는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카리스마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다른 차량과 사고가 날 경우에는 낮은 차체 때문에 상대 차량 밑으로 밀려들어가 '굴욕적'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20일 렉드이그조틱스와 이지스마일 등 해외 사이트에는 람보르기니가 현대차 산타페와 쌍용차 로디우스 등 SUV·RV 차량 밑에 깔린 사진이 올라왔다.
람보르기니가 로디우스에 '깔린' 현장은 이탈리아에서 포착됐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경찰차가 로디우스로 추정되는 차량을 들이받은 것.
게다가 로디우스 추정 차량은 주유소 옆에 정차돼 있던 터라 경찰 체면이 말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탑승자 모두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싼타페 굴욕'은 미국 시애틀 근교에서 발생했다. 고속으로 달리던 싼타페가 급브레이크를 밟자 뒤에서 따라오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그대로 싼타페 후면을 들이받고 차량 아래로 밀려들어갔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시속 100마일(시속 160km)에서 정지상태로 감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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