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릴라형님 엽기누나 오스틴형님 다같이 모여
더 블로거스 운영진 회의를 하기로 하였지요.
양재동 맛집이라며 포이마루에 가자고 하시는데
다 좋은데 왜 제가 허리 아픈날 여길 가야 하냐고요 ㅜㅜ
일단 가격 완전 착합니다.
그렇다고 음식에 대한 의심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왜냐고 물으시면 릴라형님이 맛집이라 하시니깐요 ㅋㅋ
그분이 기억에서 저를 잊을 지언정 맛에대한건 절대 잊는분이 아니시니깐요.
반찬도 훌륭했어요
김치전/미역줄기/도토리묵/오이무침/배추김치/꼴뚜기젓갈
젓갈은 아마도 직접 담그신거 같더라고요.
강남에서 이런 가격으로 이정도 퀄리티의 반찬이면 괜찬더군요.
네명이서 순두부 둘/옹기 낚지 비빔밥 둘/자반구이 둘을 시켰지요.
우선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얼큰합니다.
순두부의 부드러움과 국물의 얼큰함 그리고 빠질수 없는 닭걀의 맛이
맵기만 할수 있는 국물 전체를 부드럽게 잡아 주더군요.
옹기 낚지 비빔밥
매운 낚지볶음에 5가지 나물과 채소가 어울려졌는데
맛있게 매운게 땡기시는 분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더군요.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밥을 반공기 더 추가해 드셔요.
이거 먹을땐 정말 말을 삼가하고 먹는데 열중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마지막 주문 메뉴인 자반 고등어
헐~~
보통 고등어 구이는 비리잔아요 그래서 술을 사용하거나 카레가루 를 넣는데
비린맛은 하나도 없고
거기다 바삭구워져
이게 생물인지 건어물인지 헷갈릴때가 많은데
이건 무슨 수육같이 부드러워서
먹는내내 이야 이거 어떻게 구운거지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자반한점 집어 입에 넣으면
고등어 특유의 육즙과 말도 안되는 촉촉하게 씹씹는 식감이
아~ 릴라형님이 말한 맛이 이거구나 싶더라고요.
너무 깔끔하게 먹었죠.
항상 강남쪽에서 밥먹다 보면
그래 강남이니깐 이라며 자조섞인 말투로 애써 이해했는데
포이마루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올수 있는 그런 식당이더라고요.
애써 찾아가지는 마시고요.
동네분들 이시라면 꼭 가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ㅋㅋ
아주 굿입니다. 게미가 있습니다(먼말인지 알랑가?) 긴하루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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