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는 코코넛 다음으로 생선이 가장 흔하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참치가 가장 인기가 있다.
횟감으로 가장 좋다는 참다랑어는 아니고 이곳의 참치는 주로 통조림용으로 가공이 되는것이지만 새벽에 보트를 타고 나가서 잡아온 싱싱한 참치를
사와 분해해서 참치회를 만들어 먹으면 정말 입안에서 사알~살 녹는다.
나는 회를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붉은빛나는 참치살을 큼직하게 뚝뚝 썰어서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맛이 일품이다.
김치와 볶아서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한국에서는 참치에 대해 아는것이 전혀없었고 오직 동원참치, 사조참치통조림을 마트에서 사 먹은게 전부였지만 이곳에 온후로는 참치잡는 방법부터 종류 그리고 전 세계의 참치소비시장과 현재 태평양 바다밑의 참치수량과 변화까지도 대충 알게 되었다.
작은것은 어린아이만하고 큰것은 100파운드가 넘어 어른크기만 한데 너무 커도 맛이 떨어지고 잡은후에 급속저온냉동을 하지않으면 서너시간후엔 결따라서 부서져 버리기도 한다.
싱싱한 참치는 분해해보면 붉은 빛이 나면서 마치 참기름을 바른듯 윤기가 흐른다.
방금 잡은 참치를 오토바이에라도 실어서 옮기면 살이 결을 따라 갈라져서
너덜너덜 하게되기도 한다.
다루기가 예민해서 이른아침 해변에서 보트에 내리는 참치를 기다렸다가 차에 실어서 천천히 집으로 돌아오면 주방에서 대기하던 요리사가 바로 분해를 한다.
참치를 분해하고나서 참치의 뱃살쪽에 껍질을 벗겨내면 쫄깃쫄깃한 부분이 조금 나오는데 이 부분을 볶아 먹으면 육고기처럼 특별한 맛이있다.
참치 한마리를 분해하고 나면 머리부분과 참치뼈등이 많이 나와 우리집 개들도, 뒷집의 돼지들도 며칠동안은 포식을 하게 된다.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일식인 테리야끼 튜나를 만드는데 테리야끼 치킨과 함께 요즈음 최고의 인기메뉴가 되었다.
키리바시인들은 작은 보트를 타고서 여러대가 함께 나가서 참치를 잡아 아침일찍 돌아온다.
한국의 참치조업선은 키리바시 부근에서 헬기까지 동원해 대량으로 잡는다.
잡은 참치는 급속저온 냉동을 한다.
카레하우스 주방에서 참치를 분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몸통을 4등분으로 나눈다음 껍질을 벗긴다.
작은 덩어리로 자른다음 쟁반에 나누어 담아 사용하기 편리하게 보관한다.
결이 있어서 먹기엔 부드럽지만 운반이나 보관에 어려움이 많다.
붉은빛이 나면서 윤기가 있으면 좋은생선이다( 아니 내가 잘 사온것이다^^)
오늘 참치는 좋은편이다.
(손가락으로 딱 한번 참치의 배를 눌러보고 샀을뿐인데~)
한접시에 5.5달러(5500원)
분해하고 있는데 3접시의 주문이 들어왔다~
키리바시의 참치회는 한국처럼 여러가지 주변음식이 따라 나오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SASIMI라는 메뉴는 카레하우스밖에 없으니까
"우리는 참치회만 내준다" 라는 표현이 맞겠다^^
하하하~
그래도 싱싱한 참치회를 5.5달러에 맛보게 해주었으니 키리바시인도 외국인들도 감사할것이다^^*
http://www.beek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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