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이 살아있는 생오리의 참맛
부천의 어느 조그만 골목길에서 가게는 작지만 맛은 큰, 참 괜찮은 오리집을 만났다.
된장찌개 같은 점심 메뉴도 있는데 이 집의 대표선수는 질 좋은 국내산 생오리 요리.
오리 하나 시키면 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이어서 가격 만족도도 높다.
(메뉴판도 중요한 정보인데...이 역시 사라져 버리고...)
인삼, 황기등 6~7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푸짐한 오리백숙^^
3만5천원인데 네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주문을 받으면 그때 조리를 시작해서 한 시간이상 고아내기 때문에
이 메뉴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잡내가 전혀 없고 푹 고아진 국물 맛이 제대로 진국이다.
오리고기에 기름 덩어리가 별로 없고 육질이 아주 야들야들 하다.
이 집 오리백숙에 나오는 찹쌀밥(죽과 밥의 중간 형태)인데
네 사람 정도가 먹을 수 있게 큰 접시에 하나 가득 담아낸다.
아주 넉넉해서 이 찹쌀밥만으로도 배가 반 이상은 찰 정도^^
육질이 살아있는 생리오스(2만5천원)
일부만 불판에 올린 모습. 3~4명이 먹을 수 있다.
불길이 올라오기 전의 쌩얼오리 모습.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한 눈으로 보기에도 고기의 질이 좋음을 알 수 있다.
그 집 고기를 보려면 고기에 아무런 짓(?)을 하지 않은 로스를 먹어보면 잘 알 수 있다.
잡내 없는 신선함이 오리로스의 식감을 제대로 살린다.
오리주물럭(2만5천원)
3~4인이 먹을 수 있는 양.
양념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데
양념도 양념 맛이지만 아무래도 고기가 좋아서 주물럭의 맛이 더 살아난다.
반찬은 파김치, 배추김치, 파래무침. 건새우 볶음 등 6가지 정도인데
특히 파김치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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