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박 곱창집
- 싱싱한 간과 천엽은 서비스
'마포곱창'이라고 마포에 있는 게 아니다. 사당동에 있다(주소, 위치 저 아래).
1층과 지하 두 개 매장이 항상 손님들로 꽉 찬다.
매상이야 영업비밀이니 알 수 없지만 아마 대단할 걸로 짐작된다.
이 집은 언제 가도 여자들, 그것도 젊은 여자들이 더 많다.
가운데 딱 하나 있는 빈자리도 젊은 여자들이 막 먹고 나간 자리.
이유가 모지? 상권 때문인가?
이건 옷에 냄새 배지 말라고 제공하는 대형 비닐 봉지.
이 봉지가 아니라도 환기가 잘 돼서인지 먹고 나갔을 때
다른 곱창집에서 먹었을 때에 비해 옷에서 냄새가 덜 난다.
메뉴는 여느 곱창집과 비슷.
오늘은 기름진 게 싫다는 칭구의 스똬일에 맞춰 곱창 대신 막창과 대창 각 1인분을 주문.
근데 막창이 뭐냐? 국어사전에 두가지 뜻이 나온다
1)몸을 함부로 파는 여자ㄷㄷㄷ...이 건 아니고
2)소의 모두 4개의 위 (곰양, 천엽, 절창, 막창) 중 마지막 위, 홍창이라고도 불림
그럼 대창(大腸)은?
대창은 소의 큰 창자다. 곱창은 작은 창자고.
참 깔끔하고 맘에 드는 기본 찬들.
특히 이집은 일년 열두달 이 싱싱한 간과 천엽을 서비스로 주는데 이거 아주 괜찮다.
부탁하면 리필도 해주는 친절한 인심도 이 집의 매력.
이 우거지국도 삼삼하고 맛이 있어서 리필의 주인공 중 하나^^
언제나 신선한 채소...매콤한 고추가 들어가서 고기 먹는데 아주 잘 어울린다^^
소스 4총사!
고소하게 즐기려면 소금이나 기름장을,
매콤하게 즐기려면 고추 간장,
채소 쌈을 하려면 된장!
2인분인데 다른 곱창집보다 양이 실하다.
왼쪽 불그스름 한 건 뭘 시키든 덤으로 나오는 염통.
곱창집의 통과 의례, 냄새 잡는 불꽃 쇼!... 근데 불꽃이 지대로 안 찍혔다ㅠ.ㅜ
얼핏 봐서는 어느 게 막창이고 어느 게 대창인지 잘 구분 안된다.
왼쪽에 있는, 두께가 두툼한 게 막창,
오른 쪽에 있는 좀 얇은 게 대창이다.
먹는 것도 순서가 있다.
잘 익는 순서대로, 염통 먼저 먹어주고
그 다음엔 얇은 대창을 먹어주고
마지막에 두툼한 막창을 먹는다.
식감은 대창이나 막창이나 비슷하게 쫄깃하고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다.
이 감자와 양파 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고소한 별미다.
싱싱한 간과 천엽은 한 접시 더 서비스해 먹고!!
막창과 대창을 굽고 난 불판은 이렇게 기름기가 없다. 곱창과 달리^^
기름진 맛이 싫다면 막창과 대창을 먹는 것도 좋다!
볶음 밥도 먹어봐야 하는데 오늘은 배가 불러서 패스~
깔끔하고 환기 잘 되고 서비스 좋고....이게 젊은 여자들이 즐겨 찾는 비결 아닐까?
젖소겠져...
육우는 남자 젖소를 육우라 함미당 남자 젖소는 우유안나옴
여자젓소는 걍젖소...
육우나 한우나 같은 국산..ㅋ 그리고 내장의 맛은 별차이가 안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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