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참 별의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되네요. 특히나 진입장벽이 낮은 직종이나 사업장에 몸담다 보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왜 유독 그런 곳에 빌런들이 몰려 있는지 혼자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필터'의 부재겠지요. 진입장벽이 높다는 건 전문성이나 학위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버텨낸 끈기와 최소한의 사회적 가면을 쓰는 법을 배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벽이 없으면 그런 기본적인 검증조차 안 된 사람들이 무혈입성하게 됩니다. 문턱이 낮으니 들어오긴 쉬운데, 그만큼 인간 됨됨이를 걸러낼 거름망도 없는 셈입니다.
둘째로, 평판의 무서움을 모릅니다. 언제든 떠날 곳, 여기 아니어도 갈 데 많다고 생각하니 굳이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리거나 평판을 관리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나중에 다른 곳에 갈 때 내 평판이 발목을 잡을 거라는 긴장감이 없으니 본성 그대로의 무례함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이 만드는 괴물들도 무시 못 합니다. 처우가 낮고 환경이 척박하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집니다. 여유가 없으니 작은 일에도 공격적이 되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견디다 못해 떠나버리니 결국 독한 사람들만 남아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이 문제라기보다 구조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면도 있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한 사람 상대하느라 내 귀한 에너지 쏟지 마시고,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살아보니
대놓고 지랄하는놈이
뒤끝도 있더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