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배드림에 글 올려 보내욤!! 제가 살고 있는 안면도로 귀어 한지 벌써
6년이 되었네욤. 15년2개월이라는 정든 직장을 그만두고 귀어 했을때 저희 아이들
어렸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잘 적응해 줄까? 그런데 귀어를
가장 응원하던 아이들 이기에 더욱더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잘 견뎌주고...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큰 딸이 어제 고등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친구 하나 없는 이곳에 내려와서
중학교 입학하고...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어제 졸업했네욤!!!
너무나 잘 적응하고...아빠 엄마 부담 덜어 줄려고 열심히 공부하고..3년내내
전액 장학금 받아서 너무나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 딸이...제일로 좋아 하는게..
바로 리라쿠마 캐릭터 였습니다. ...
그래서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한달전 인형옷을 주문하고..그렇게 가족들 아무도
모르게 감추고 있었습니다. 제가 조그맣한 사무실이 하나 있어서욤. 혼자 쓰는.
그곳 창고에 넣어두고 한달을...기다렸구욤
그렇게 졸업식날....조금 부끄럽고 챙피 했습니다.....ㅠㅠ 아 어쩌지...
그래도 도전!! 옷을 입고 졸업식장에 들어갔습니다. 다들 놀라더라구욤..
그래도 당당히 꽃들고 서 있었습니다. ㅋㅋ 마눌님은 놀라서 웃더라구욤
그리고 졸업식 시작하고...딸이 졸업장 받고 내려오자 마자 인형옷을 입고
꽃을 주었습니다. 그런데..딸이 펑펑 울면서...
아빠 왜 이렇게 입고 왔어요...왜..왜!!....고마워요...엉엉....
아이쿠 울어 버리는 통에 저도 순간 울컥 했습니다...
너무나 좋아 하네욤~~ 딸 친구들도 사진 찍자고 하고...
모르는 분들도 사진 찍자 하고......기분 좋았습니다...
부끄러움은 잠시..저도 모르게 적응되자 마자 사진 찍고....
꼬맹이들도 와서 사진찍자고 해서 포즈 취해주고.
그리고 졸업식 끝무렵....3학년 전체 사진 찍을때..절 부르더라구욤
냅다 가서..전체 학생 가운데 서서.....기념 사진 찍었습니다.
딸이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다고......
너무나 잘 커주고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했네욤!!
그렇게 평생 기억에 남을 딸 졸업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잠시의 챙피함 부끄러움만 이겨내니..할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한번 주절여 봤습니다. 행복한 하루들 보내세욤
전체 학생이 얼마 되지 않아욤~~
멋있습니다.
따님 졸업을 축하드리고,
최고로 멋진 아버지 시군요^^
멋지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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