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가가기전 약 10개월전에 지금의 아내를 아버지에게 보여드리러 고향에 갔었는데 쪽지에 편지를 적어 주신 글입니다
아버지가 알콜중독이 심해 제가 어려서 부터 아버지 역할을 못하신 분이기도 하시죠
결혼식날은 아버지자리에 계부가 앉아 있었고 그리 결혼해 살다가
첫째아들 태어나기 한달전 막걸리 두어병 드시고 고독사 하셨습니다
저 참 못난아들이기도 합니다
못난 아비 원망만 하고 살았습니다
저도 아버지와 같이 아들둘에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아버지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보고 싶을땐 액자에 담겨진 글을보곤 합니다 제가 어느 누구보다 큰 제산을 받았다 생각이 듭니다 편지 글을 읽어보면 아버지께서 본인이 받고 싶었던 마음이 였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글이 모나미펜으로 쓴 글이라 세월이 지나니 색이 바래 집니다
제 첫째놈이 올해 6살이니 6년전에 돌아가셨죠
이쪽지 복원할수 있는곳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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