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견인기사입니다.
아니..올림픽대로에 전용도로에서 차량고장으로
자기 부인이 서있다고...도와달라고 해서...
저녁 8시 출동거리 7키로 미터를 정말 13분만에 현장 도착하고....
차들 쌩쌩 달리는 곳에서 견인해서 남양주 집 11km 인곳을 갔는데.....
처음부터 10키로 안나올것이다.....뭐 써비스로 해달라... (거지근성..ㅡㅡ;;)
1km 2천원 추가요금을 나왔다고 하니.....
자기 부인한테 잔돈 준비하라고 왜 말 안했냐며 소리치고 왜 거기서 여기까지 11km 나오냐 항의하고......
(공짜로 해달라는 항의이죠..ㅡㅡ;;)
저 정말 일하면서 3키로 까지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안받는데
정말 이분한테는 전혀 그런 호의를 베풀고 싶지 않더라고요..
일하면서 처음으로 1키로 추가요금 받았습니다.
제발 호의를 권리인것 마냥 당당하게 요구하지 맙시다...
18키로를 갔고 다시 저 18키로를 빈차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도 다시 돌아오는 톨비는 제가 또 내야합니다.)
견인차 연비도 안나와요...차 안매달고 5~6키로 밖에 안나옵니다.
무슨 그런 2천원 가지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고 보험회사..꼴랑 견인하면서 받는 견인비는 2만원대인데...
내차 할부금에 내차 보험료에 기름값에...어우.....
정말 돈도 돈이지만 도와주러 허겁지겁 경광등 키고 가서 싸이렌 키고 그 위험한 차들 쌩쌩 달리는곳에서 견인해서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더니.....쩝..할말이 읍네요..정말 일 하기 싫어지는 하루입니다...
재발이지 선의를 권리로 착각들을 하지 마시기를요
토닥토닥...
정말 돈 벌 욕심보다도 일하면서 어려우신분들 난감한 분들 도와드린다는 생각으로 성취감을 가지고 일해요
자랑은 아니지만 쫌 딱한분 계시면 50키로도 돈 안받고 그냥 해드려요..(인과응보의 도리를 믿거든요)
비록 사설 견인차때문에 인식은 나쁘지만....그래도 세상에 나 같은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힘들게 잠 못자가면서 일하는데 갑질 하는 보험회사에 갑질하는 고객에 그냥 너희들은 노예다..라는 인식들이...ㅜㅜ.....하 씁쓸하네요...위로의 댓글들 감사합니다..다시 힘내서 내일부터 다시 일해봅니다.
추운데 고생많으신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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