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결혼생활이었습니다.
너무도 사랑했던 그녀가 절 떠나네요
누구 탓도 하지않습니다 한 땐 사랑했던 여자니까요
열렬히 사랑했는데 결혼 1년만에 이혼을 하게 돠네요
공허한 맘 달래려고 회사에 연차내어 6일동안 미친듯이 낚시나 할랍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이 여잘 위해 제 취미생활이고 뭐고 다 접어두고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저 아직 젊습니다 이제 갓 32살이니까요
이제 모든걸 내려놓고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혼사유는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나 달랐을뿐이라 애써 위로합니다.
돌싱 선배님들은 이혼후 행복하신가요?
저 다행히(?) 애는 없습니다.
직장생활하며 만났는데 전 영업 회사 지점 정직원이었고 와이프는 계열사 협력직원으로 자연스레 알게됐습니다.
그렇게 만나 1년 연애후 결혼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부터 싸움이 점점 심해지다가 결국 결혼해서도 자주 싸웠고 마지막 싸운뒤 와이프가 집을 나갔습니다(1달전)
이젠 서로 혼자살던 그때로 돌아가자더군요 이제 자신이 없답니다.
아 물론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성격상 속마음을 이야기하다기 보다는 참고 참다 폭발해버리니까요...너무 화가나 결국 몸싸움까지 해서 경찰 왔다 간지 벌써 1달이네요.
그렇게 폐인처럼 지내다가
연휴 첫날....간만에 온 카톡이 어떻게 정리할건지 연락달랍니다.
이혼 요구하며 저에게 위자료까지 달라고 한 상황이구요.
전 처음 와이프가 집 나가고 처가집에 있다길래 애걸복걸하며 돌아와달라 했는데 그건 니집이니 난 다시 안들어갈거라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장모님 눈치보이는지 처가집도 불편하다길래 당장 따로 살아도 되니 내가 방구해서 나가겠다 제발 집으로 다시 돌아와달라 했는데 그건 죽어도 싫답니다.
그래서 전 알았으니깐 당분간이라도 니 공간에서 너하고픈거 하며 지내라고 보증금 500짜리 방까지 지원해주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용돈도 중간에 보내주면서요.
어디에 방을 구했는지고 모르고 짐도 다 빼갔더라구요 어느순간...순간 사람인가 싶다가도 얼마나 상처가 크면 나에게 이렇게 할까 정말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물론 여자를 상대로 힘을 썼다는건 참 찌질한 행동이지만
그땐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싸움 촉발 사건은... 생각할수록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저보단 자기가 키우던 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니까요.
저랑 결혼하며 자연스레 들어온 와이프가 키우던 애완견이 있는데 전 개을 키워본적도 없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이 여자가 아끼는 강아지이기에 받아들이고 가족처럼 생각하여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1달 전에 둘이 소파에서 휴대폰 겜하면사 단순히 발로 장난 치다가 강아지가 자기 엄마를 공격하는거로 오해했는지 제 다릴 진짜 쎄게 물었습니다.
전 순간 너무 화가나 저도 모르게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 딱 한 마디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못봤다고 믿습니다...)
강아지를 나무라기는 커녕 저한테 아무리 그래도 암것도 모르는 개한테 무슨 막말이냐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참나..어이가 없더군요 전 말했죠.
그래 니 말대로 암것도 모르는데 내가 한말 개가 알아나 듣겠냐고 왜 개편을 드냐 사람이 우선 아니냐구요...
너무 화가나서 혼잣말로 욕하고 담배피고 들어왔는데
자기 잘못이 없답니다. 오히려 그동안 뭐가 쌓였는지 저에게 별 이야길 다 하더라구요. 본인도 뭔가 결혼생활이 맘에 안들었나 봊니더.
아...모든게 폭발했습니다 그날 싸우며 별 이야기가 다 나왔고
싸움이 커지면서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서로 욕하고 밀치고 전 멀티탭으로 맞고 따귀도 맞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여잘 너무 사랑했기에 모은 것도 하나 없던 와이프에게 결혼하며 집도(물론 전세지만) 혼수도 다 제가하고 넌 몸만 들어와라 했는데
이런것 까지 참는건 한계더군요.
그날 결국 경찰이 와서 싸움 말리고 와이프는 친정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별도로 소환조사는 안받았습니다.
단순 처리 했다더군요 경찰이.
그러고 1달이 지난 이 상황... 막막합니다.
어떻게든 풀어보려 만나서 이야기 해보자 했는데 결국 한 번 못만나고 카톡으로만 서로 생각 이야기 했는데 결국 원하는건 이혼이더라구요 위자료까지요.
그 동안 결혼생활하며 자기 나름 쌓이고 스트레스받고 자존감 낮아지고 한게 제탓이라 하더라구요..
제가 결혼 결심했을때 와이프한테 떵떵거리며
" 나 혼자 벌어 먹여살릴테니 당신은 다만 가정에 충실해줘라 난 가장역할에 충실하겠다"
이 한마디 지키는게 그리 어려웠을까요?
아 자랑은 아니지만 저 연봉 작년기준 세전 8,800입니다.
이혼사유가 경제적인 이유도 아니고 제가 도박이나 외도를 한것도 아닙니다.
단지 전 열심히 돈벌어 보탬이 될테니 당신은 현모양처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려보잔게 잘못입니까?
1년여 결혼생활 동안 저 퇴근후 저녁 얻어 먹은적도, 아침 출근시 배웅받은 적도 제 와이셔츠 다려준 적도 손에 꼽습니다.
제가 큰걸 바란걸까요? 아니면 요즘 젊은 여성분들이 다 그런걸까요..
자기는 집 지키는 개가 아니다, 너때매 일 그만두고 집에서 너 퇴근하기만 기다리는데 자기한테 너무 무심하다는 말만 하다가
결국 터질게 터졌습니다.
저 때문에 일 그만두고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게 불행하다 합니다.
저 만나기 전엔 혼자 하고픈거 하며 살았던 여자니까요...그래서 사실 모아둔 땡전 하나없이 저에게 시집온거죠.
전 어쨌건 불행하다기에 너 일해서 돈벌어 오란거 아니니까 너 진짜 하고픈게 있거나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원해주겠다 했지만 알아보는듯 하다가도 작심3일에.. 언젠가부턴 새벽에 자고 점심에 일어나고 저랑은 아예 다른 패턴의 생활을 하더라구요.
그때 말했죠.
당신은 아무래도 일 안하고 집안일이나 하는거 보단 차라리 예전처럼 일하면서 나랑 같이 패턴 맞춰서 생활하자고요.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았아 봅니다.
애당초 허리가 좀 안 좋았고 하던 일도 적성에 안맞아 그만두고 싶어했는데 결혼하면서 관뒀는데 대학도 중간에 중퇴하는 바람에 솔직히 번듯한 직장은 고사하고 이름없는 중소기업조차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었죠.
그때부터 본인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며 점점 제 탓을 하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하 아무리 내가 좋아도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나야 탈이 없겠구나...
진짜 웃긴건
이혼하자 한 뒤 본인은 다시 다시 하고픈 일 하고 살며 행복하게 지내자 하더군요.ㅋㅋㅋㅋ
처음 부터 제가 잘못 생각한게 맞겠죠?
참 힘든 밤입니다.
진짜 이야기가 엄청 길어졌네요 무슨말을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 위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서로노렫해야하는게 이 생활이에요..
님이 지금 넘어가준다해도 저런스탈이면 또 그럴가능성 농후합니다.
잘 생각하세요..
서로노렫해야하는게 이 생활이에요..
님이 지금 넘어가준다해도 저런스탈이면 또 그럴가능성 농후합니다.
잘 생각하세요..
보헤미안 스타일인데 잡아도 또 나갈상
고생만합니다
게다가 혼인 파탄의 이유가 명확히 있는것도 아니고 협의이혼할텐데 재산분할 할것이 있을런지.
이혼하면 남입니다. 감정과 사랑도 눈앞에서 사라지면 식기마련이죠.
애 없을때 빠른 손절이 최고 같네요
개가 먼저인 사람은 개랑만 살게 놔두세요.
그냥 합의이혼 해주지 않으면 이혼 않겠다고 하면 결국엔 동의할듯 합니다.
갖지않은 자비심. 사랑타령하면서 위자료 주면 님은 그냥 호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돈아껴서 앞으로 만나게될 여자분께 잘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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