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툇마루에 덩그러니 던져저 있던 영웅의 메달입니다.
낙동강전투, 다부동 전투 M1 고지 전투 등 수많은 전쟁이야기를 자장가 처럼 듣고자란 저
별빛 한줌 없는 야간에 서로의 머리를 만지면서 싸웠던 백병전 이야기
박격포탄 불발로 살아나신 이야기
영화의 스토리로 충분했던 6.25의 이야기들
깡마른 체구로 집채만한 바위를 깨시던 석공의 달인
이제 90이라는 나이에 비해 정정하시지만 예전의 카랑카랑했던 카리스마는 부드러움 미소속에 묻혀 지네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그시대의 영웅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1953년 4월13일 ~ 4월16일 사이의 양구 문등리 m1고지전투를 아시는가요? 20사단 61연대 소속 선친이 참전하신 전투입니다. 아버지 병상일지에 "문등리전투에서 적탄에 부상"....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m1고지라는 표현은 없지만 생전 아버지께서 생생히 말씀하여 기억에 선명합니다. 고지정상에 작은 토굴이 있는데 아군시체가 쌓여 있었다고 하셨죠. ....그런데 군사연구소는 부대전투상보를 근거로 전투가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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