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5일 새벽 3시 경, 광복절 휴일 기념으로 술 한잔 걸치고 집에 왔는데 아파트 입구에 앞서 도착한 또다른 택시 하나가 서있고 승객과 택시 기사로 보이는 둘이 고성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고요.
에어컨 안 틀고 창문을 열은 채로 자는 집들이 많다 보니 당연히 그 소리가 시끄럽겠죠. 불이 모두 꺼진 아파트 어딘가에서 욕설과 함께 이들을 지탄하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는데 술 취한 승객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가 자기에게 시비를 거냐, 나와서 함 붙자는 식으로 계속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당연히 악순환이죠 점점 더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닥치라고 야유 보내고. 그 사이 택시 기사는 택시에 다시 타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를 마치고 들어오던 고등학생 하나가 현관 자동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 취객이 때마침 이 광경을 목격하고 이 학생이 자기에게 닥치라고 한 줄 착각해서 이를 쫓아가더니 자동문 유리를 발로 한번 뻥 까니까 자동문이 얼탱이 없게도 그냥 열러버려요 ㅋㅋ 결국 그 학생은 잡혀가지고 귓방맹이 몇대 맞고 집으로 먼저 올라갔고 취객도 곧이어 집으로 들어가버렸어요(돕고 자시고 할 새가 없었음 몇 대만 때리고 바로 종결이 나버려서). 알고보니 취객놈 집도 그 라인이었던거에요.
이대로 상황이 종결되나 싶어 저도 집에 가려는데 잠시 뒤 맞은 학생이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는지 그 집 온 가족이 새벽에 나와서 어떤 놈인지 찾는겁니다. 경찰도 이 때 도착 했어요. 저도 어디로 간 줄을 몰라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어기 위 창가에서 담배 한 대 피우며 모든 상황을 지켜본 어느 아저씨가 마치 익숙하다는 듯 몇 호 가보시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출동한 경찰관 둘과 맞은 학생네 집 식구들이 일러준 집으로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직 술 객기 덜 깨가지고 또 온 동네가 떠나가라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잠시 뒤 때린 취객놈도 경찰에게 끌려왔고, 피해자 가족도 맞은 장본인 포함 다 내려왔고, 취객놈 부모도 내려왔는데, 취객 이놈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경찰관에게 계급장 떼고 붙자고 객기 부리더니 경찰관이 쌩까고 피해자로부터 진술 받는 도중에 무방비 상태인데 한 경찰관 턱에 그대로 니킥을 갖다 꽂더라고요 ㅋㅋㅋ
현장에 있던 사람들 다 "오우" 하면서 경악하고, 맞은 경찰관은 바로 가해자 와사바리 걸어서 바닥에 패대기 친 후 팔 꺾어서 수갑 채우며 현행범으로 체포. 미란다 고지 하는거 들어보니 체포 사유가 딱 그거더라고요. 공무집행방해 현행범. 가해자 아버지는 욕 퍼부으면서 정신 차리라고 귀싸대기 수준이 아니라 아주 아구창이 박살 나도록 자기 아들 면상을 반복적으로 개패고 있고 옆에 가해자 어머니는 아들에게 당장 잘못했다고 빌라 호통치며 울고 있음.
결국 졸지에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걸 목격해버린 저는 목격자 자격으로 경찰서 같이 동행해서 진술서 써주고 해가 뜬 다음에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가해자 쪽 부모는 뭐.. 상가집 분위기더라고요. 경찰관이 합의를 안해주기로 했다고 결국 전과기록 발생..
에어컨 안 틀고 창문을 열은 채로 자는 집들이 많다 보니 당연히 그 소리가 시끄럽겠죠. 불이 모두 꺼진 아파트 어딘가에서 욕설과 함께 이들을 지탄하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는데 술 취한 승객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가 자기에게 시비를 거냐, 나와서 함 붙자는 식으로 계속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당연히 악순환이죠 점점 더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닥치라고 야유 보내고. 그 사이 택시 기사는 택시에 다시 타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를 마치고 들어오던 고등학생 하나가 현관 자동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 취객이 때마침 이 광경을 목격하고 이 학생이 자기에게 닥치라고 한 줄 착각해서 이를 쫓아가더니 자동문 유리를 발로 한번 뻥 까니까 자동문이 얼탱이 없게도 그냥 열러버려요 ㅋㅋ 결국 그 학생은 잡혀가지고 귓방맹이 몇대 맞고 집으로 먼저 올라갔고 취객도 곧이어 집으로 들어가버렸어요(돕고 자시고 할 새가 없었음 몇 대만 때리고 바로 종결이 나버려서). 알고보니 취객놈 집도 그 라인이었던거에요.
이대로 상황이 종결되나 싶어 저도 집에 가려는데 잠시 뒤 맞은 학생이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했는지 그 집 온 가족이 새벽에 나와서 어떤 놈인지 찾는겁니다. 경찰도 이 때 도착 했어요. 저도 어디로 간 줄을 몰라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어기 위 창가에서 담배 한 대 피우며 모든 상황을 지켜본 어느 아저씨가 마치 익숙하다는 듯 몇 호 가보시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출동한 경찰관 둘과 맞은 학생네 집 식구들이 일러준 집으로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직 술 객기 덜 깨가지고 또 온 동네가 떠나가라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잠시 뒤 때린 취객놈도 경찰에게 끌려왔고, 피해자 가족도 맞은 장본인 포함 다 내려왔고, 취객놈 부모도 내려왔는데, 취객 이놈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경찰관에게 계급장 떼고 붙자고 객기 부리더니 경찰관이 쌩까고 피해자로부터 진술 받는 도중에 무방비 상태인데 한 경찰관 턱에 그대로 니킥을 갖다 꽂더라고요 ㅋㅋㅋ
결국 졸지에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걸 목격해버린 저는 목격자 자격으로 경찰서 같이 동행해서 진술서 써주고 해가 뜬 다음에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가해자 쪽 부모는 뭐.. 상가집 분위기더라고요. 경찰관이 합의를 안해주기로 했다고 결국 전과기록 발생..
그 학생 누나가 딱 내 또래 되어 보이고 엄청 예뻤는데.. 시집 갔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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