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미국 시장 첫발
현대차는 1940년대 후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출발해 1960년대 후반부터 외국 차량의 라이선스 생산을 시작했다. 1970년대에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선 현대차는 1986년 마침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포춘지에 가성비 모델로 소개된 엑셀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쏘나타가 대표적인 초기 모델이었다.
1997년: 기아 인수, 독특한 상호 소유 구조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로 기아가 파산을 선언하자 현대차가 지분 51%를 취득해 기아 브랜드를 살려냈다. 단순한 인수합병과 달리, 기아가 현대차 일부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상호 소유' 구조가 형성됐다. 이 구조는 두 브랜드 모두 경제 충격에 더 강한 체질을 갖추는 토대가 됐다.
전설의 파워트레인 보증: 10년·16만km
초창기 현대차는 미국에서 저렴하지만 품질이 낮다는 인식에 시달렸다. 대규모 품질 투자 이후 1992년 2년·4만km 무상 유지보수를 도입했고, 2000년대 초 업계 최장 수준인 10년·10만 마일(약 16만km) 파워트레인 보증을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국 첫 하이브리드 판매
2011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단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166마력을 발휘했다.
2013년: ix35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2013년 출시된 ix35 수소연료전지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연료전지 차량이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갖고 있다. 국내외 2세대 투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2018년까지 생산됐다.
2015년: 제네시스, 독립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
2003년 콘셉트카로 처음 등장한 제네시스 이름은 2008년 양산 모델로 이어졌다가, 2015년 독립 럭셔리 브랜드로 분리 출범했다. 기존 현대 제네시스 모델은 G80으로 개명됐고, 2024년에는 고성능 서브브랜드 마그마와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출범했다.
2019년: 벨로스터 N, 미국 첫 N 모델
2012년 설립된 N 부문의 이름은 개발 거점인 남양연구소와 차량 테스트 무대인 뉘르부르크링에서 따왔다. 미국에는 i30 N이 출시되지 않아, 2019년 출시된 벨로스터 N이 미국 첫 N 모델이 됐다. 2.0리터 터보 직렬 4기통(275마력),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갖췄지만 2022년 단종됐다.
2021년: 아이오닉 5, 전동화 전용 브랜드의 시작
2020년 독립 전기차 브랜드로 분리된 아이오닉의 첫 양산 모델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최초의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이다. 2023년에는 N 부문과 전동화 부문을 연결하는 아이오닉 5 N(601마력)이 출시됐다.
2022년: 산타크루즈, 현대차 첫 픽업트럭
2015년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인 산타크루즈는 2022년형으로 양산됐다. 투싼 기반의 유니바디 구조에 2.5리터 4기통 엔진(자연흡기·터보 선택)을 탑재한다.
현재: 미국에 40년 만의 최대 투자
2026 뉴욕 오토쇼에서 무뇨스 CEO는 향후 2년간 지난 40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조지아 두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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