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힐링 야영장을 이번에는 진짜 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부산의 극심한 교통 체증과 복잡한 도로 사정을 피하기 위해 늦은 밤에 출발해서 캠장 주차장에서 자고 입실하기로 했네요
견인을 한 상태에서 항만도로를 지나서 가야하는 극악의 코스인지라 지금 생각해도 차가 없는 밤에 가기를 잘 했다고 생각되요
드디어 도착
주차는 제2터미널에 하면 됩니다
터미널 입구쪽에는 주차한 차들이 좀 있는데 캠핑장이 있는 크루즈 선착장 쪽으로 들어오면 아주 텅텅 비었습니다
캠핑장은 11시까지만 차량 출입이 가능해서 그 이후에는 팬스로 입구를 막아둡니다
캠장 입구 맞은 편에 주차를 하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사발면을 하나 끼리 묵습니다 ㅎ
도시적인 야경이 이쁜 곳입니다
아침에 일어 나보니 여전히 나홀로 ㅎㅎㅎ
아침은 밤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네요
입실 시간에 맞춰 입실 해봅니다
부산 힐링 야영장에 첫입성입니다 ㅎㅎ
사이트는 6번
바닷가를 보고 대려고 하니 뷰가 철장부가 되네요
그래서 반대로 댔습니다
대략 이런 뷰가 나오는데
밤이 되면 나름 현대적이고 이쁩니다
이것저것 정리 후 이번 캠핑의 첫번째 목적인 먹방
바로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을 방문해 봅니다
여기서 부터는 야시장에 파는 모든 음식을 찍어 봤습니다
혹시나 방문하시기 전에 먹고 싶은거 골라두고 오세요 (※ 긴 스크롤 주의)
안그러면 지갑 탈탈 털립니다 ㅎㅎ
호떡은 못 참죠 ㅎㅎ
1호와 같이 취향대로 하나씩~
정신 없이 구경하고 먹을 거 담아서 캠장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밤이 많이 깊었네요
다 싸들고 와서 한 번에 펼쳐놓고 먹겠다는 아내의 바람대로 한 가득 펼쳐놓고 아이들과 피티를 해봅니다 ㅎㅎㅎ
잘 밤에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꺼지질 않네요
아내와 둘이서 밤 마실 겸 먹고 싶다던 감자탕을 사러 나서봅니다
터미널 주차장 입구를 나오면 하늘공원으로 이어지는 육교가 부산역으로 이어져서 걸어오지 편합니다
근데 막차가 끊어지면 부산역 문을 닫기 때문에 너무 늦으면 부산역을 못 넘어가요
동구의 밤거리는 살짝 서울의 청계천 분위기를 내려고 한 것 같네요
늦은 시간이라 불이 꺼진 초량 시장을 곁에 두고 올라가다 보면
서울 감자탕이 나옵니다
주인분이 서울에서 내려와서 서울 감자탕이라고 하네요
부산 오신지 꽤 됐는데 여전히 서울 말씨를 가지고 계세요
친절하고 양도 많아서 좋아요 별 5개 ㅎㅎ
그렇게 밤 마실까지 마치고 돌아온 캠핑장의 야경
요즘 부쩍 춘식이에 빠져 있는 막둥이가 곤한 잠에 빠진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아침 소란한 소리와 함께 잠을 깨서 밖을 나와보니
와~~ ㅎㄷㄷ
태어나서 이렇게 큰 배는 진짜 처음 봅니다
촌놈처럼 자꾸 와~~ 소리만 절로 나오네요
그렇게 감탄하는 와중에 새로 산 프론트 월을 장착해 봅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아점으로 선택한 매뉴는 바로 밀면
여기가 맛집이라고 해서 와봤는데...SO SO
곱빼기와 보통
만두는 6개 나오는데 배고픈 녀석들이 사진 찍기도 전에 강탈해 갔네요 ㅎㅎ
밀면 킬러인 2호는 국물까지 드링킹~~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지옥의 행군이 시작될지어라
이번 캠의 두번째 목적인 여름 옷 쇼핑이 시작됩니다
시장 골목 골목 여기 여기를 누비며 다녀봅니다
몇 시간을 돌아다녀 대여섯 벌씩 득템
맘에 드는 옷으로 갈아 있고 거리 한복판에 한 컷~
그렇게 대여섯시간동안 걸어 다닌 걸음수가.....ㄷㄷㄷ
지친 다리와 은행 잔고를 이끌고 찾아온 설빙에서 당 보충을 하고
맥도날드에서 요기 거리를 사들고 왔네요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대교 아래 크루즈
아까 캔장 뒤에 서 있던 그 거대한 크루즈가 먼 바다로 떠나는 모습입니다
캠장으로 돌아오자마자 허겁지겁 먹어 치웁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녀석들이 기운을 차리더니
뜬금 없이 패션쇼를 시작하네요 ㅎㅎㅎ
이번에 산 옷들이 어지간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잔고가 줄어 든만큼 만족감은 커서 다행이기는 합니다 ㄷㄷㄷ
땅거미가 내리는 모습이 나름 이국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늘 우리 가족의 든든한 노숙 보금자리인 카둥이와 끌고 다닌다고 고생하는 맥둥이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날씨라 3호와 배드민턴 한 판도 대결해 봅니다
다음주면 시험인 1호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캠장에서도 열공(?)을 하네요
저녁 식사 후 다같이 모여서 과일도 먹고
배꼽 빠지게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잠옷 입은 모습이 귀여워 사진 한 잔 찍자고 하니 1호가 자 포즈 잡아라~~ 합니다
중3인데 아직도 제가 사진 찍자고 하면 포즈 잡아주고 군소리 없이 사진 찍어 주는 1호가 고맙습니다
동생들한테도 난 아직도 사진 찍어 주니까 너희도 내 나이때까지 아빠한테 사진찍어줘야한다
그런데 난 앞으로도 쭉 찍어 줄거니까 너희도 그렇게 해야해~~ 라고 말해주네요 ㅎㅎㅎ
사춘기도 겪었고 전형적인 남자 아이의 거친면도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잘 따라 주는 모습이 고맙기만 합니다
덩달아 동생들도 많이 따라하겠지요? ㅎㅎ
밤 산책을 나갔다 찍은 부산항대교의 모습
이쁘네요
퇴실날 일어나보니 어제보다는 조금 작지만 개인적으로 더 멋지다고 생각되는 크루즈가 들어와 있네요
아내가 간단히 차려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철수 준비를 해봅니다
모든 철수 준비 후 멋진 크루즈를 배경으로 한 컷을 마무리로 이번 캠핑을 마칩니다 ^^
여우네의 더 많은 여행 & 차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배가 디따크네예*_*;
산다고 이렇게 다니려면 그만큼 부지런해야겠지만….
아..돈도없구나…
여우곬님의 글은 이래저래 추천을.
부산에서 좋은 추억 만드셨길 바랍니다,
잘 봤습니다.
믿을수있고 깔끔하고 친절하고 그런듯!
부산시장쪽 실패없음 ^^; 이런글은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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