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8년도~
내명의로 된 첫차였던 H사의 xx나~ (당시 그 차량의 광고문구는 내가족의 첫차(?)~ 였던걸로 가물가물 ^^;;)
수동을 좋아했었던 난 하얀색 수동으로 출고를 하였고.
너무너무 신이나서 출고 바로 다음날 당시 여자친구를 태우고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향했었다~
수동인지라 신호대기중엔 당연히 중립으로~! ㅎㅎ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중립상태인 차의 RPM이 미친듯이 치솟기 시작한다~~~ 부아아아아앙
읭? 분명 중립기어에 사이드 땡겨놓고 발은 다 떼고 있는데?? 엥?? 뭐지?
너무 당황스럽고 놀란 나는 일단 침착하게 시동을 껏다가 다시 켰다. 그랫더니 또 언제 그랫냐는듯 멀쩡해진 내차 후달달달
일단, 뭐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가평 가서 재미나게 놀고 그날 일은 잊게 된다~ (그냥 가벼운 해프닝 정도로 생각함)
하지만, 그날 이후부터 똑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생기기 시작~! ㅠㅠ
출고하고 보름도 안되어서 내차는 사업소로 들어가게 된다...(딜러도 모른채하며 사업소로 보낼수 밖에 없다더라~허허허)
하지만, 사업소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자기네가 운행해 볼때는 그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검사에도 오류코드는 잡히지 않는다... 가 전부였다.
하.....
다시 돌려받은 그담날부터 또다시 RPM 치솟기는 반복~ (RPM이 부아아아앙 하면서 미친듯 올라가며 시동을 꺼야 비로소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반복 ;;)
다시 사업소에 전화를 해보니. 자기네가 직접 그 증상이 나타나는 걸 봐야 입고를 해준다고 한다...
당시엔 핸드폰도 지금처럼 동영상 촬영도 되지 않던 시절이라...이거참...
RPM이 미친듯 치솟을때.. 차를 시동끄지 말고 그대로 놔둔채 보험사 긴급출동이나 근처 서비스센터(파란손)로 긴급 연락해서 출동한 기사가 직접 그 증상이 있는걸 눈으로 확인 후 그런 증상이 있다고 증명이 되어야 조치를 해준다고 하네.... ㅋㅋㅋ
결국 어느날 저녁 또다시 그 증상은 여지없이 발생이 되엇고.
난 이러다 엔진과열로 차에 불이 나진 않을까 겁은 났지만...방법이 있나... 시키는대로 긴급출동을 요청하였고. 이내 출동한 기사님께서 직접 그 상황을 확인하신 후 비로소 시동을 끄고 견인...
(그날 그 출동하신 기사님께서는 이렇게 나에게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고 가셨는데... 그 말씀인즉. "사실 저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차를 여러번 봤어요~ 아마 H사에서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른척 하는거 같아요~")
주재원이란 사람이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200만원을 더주시면 같은 차종 오토로 차량교환을 해준다고 하더라...ㅎㅎ
"아니...제가 돈이 없어서 수동을 타는게 아니구요.. 수동을 좋아해서 수동차를 산건데요.. 그냥 수동으로 새차로 교환을 해주시지요~" 하니 그건 안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주재원이란 분께.. "그냥 전 그차에 오만정이 다 떨어졌으니 공짜로 드릴테니 제차 가져가서 타세요~^^"라고 하니 연신 죄송하다고만 하네...뭐지? 흠...
결국 울산본사까지 내려가서 수리가 되었다며 다시 돌아온 내 첫차...
오잉 신기하게도 한동안 그런 증상이 전혀 나타나질 않는다~~~!! 오예~~~ ㅎㅎㅎ
라는 행복도 잠시... ㅎ
보름 후 다시 시작되었네~ ㅋㅋㅋ
그냥 중고차로 팔고 끄읕~~~^^;;
과연 급발진에 대한 진실은 뭘까요~~~? ㅎㅎㅎ
노인분들의 착각에 의한 실수사례도 물론 아주아주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분명 그 많은 사례 전부가 단순한 착각에 의한 실수일지 저도 궁금합니다~
급발진이란건 과연 없는걸까요??
김상중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첫차" 이게 카피이빈다
그담 광고 카피는 "떳다 베르나~"
근데 전 베르나센스 00년식 아무이상없이 잘탔는데 운이 좋았군여;;
ISA는 별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량을 조절해서 큰 힘을 낼수는 없지만 무부하시에는 알피엠이 많이 올라가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다면 사업소에서도, 울산 공장에서도 못고칠 이유가 없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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