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빌라 화단 관리를 하시는데
아침에 어느 아저씨랑 저희 아버지랑 다툼이 있으셨습니다.
그 아저씨가 수시로 화단에 집안 쓰레기 꽁초 등을 버리셔서
저희 아버지는 돈을 받고 화단 관리를 하시는게 아니고
그냥 우리가 사는 동네 이니까 출근 전 일찍 나가셔서
화단 정리하고 쓰레기 줍고 하시는겁니다.
하지말래도 제발 그만좀 하래도 계속 하시네요
근데 그 아저씨는 저희 아버지께서 청소하시는것도 알고
아버지가 그 아저씨께 그러지말라고 몇번을 더 얘기했고요 그러다가
오늘 아침 기어코 말다툼이 나고
집에 아버지가 오셔서 그 아저씨랑 전화로 또 다투시는데
저희 아버지께 씨발놈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전화를 빼앗고 그 아저씨한테
당장 화단 앞으로 나오시라 했습니다.
그리고 화단 앞에서 만났는데
다짜고짜 왜! 뭐! 어쩌라고! 왜! 이러시니까 저도
발끈해서 내 아버지께는 씨발놈이라고 하지를 않나
반말하지마라 좀만한게 라고 저도 흥분한 나머지 씩씩 대며
욕을 그 아저씨께 제가 먼저 하였습니다
아저씨가 저한테 언성을 높히시고 때릴듯이 다가오셔서
제가 밀치고 그럼 자신있으면 아저씨가 한 짓이 잘하는 짓이라고 생각하시면
치세요 돈 달라고 안할테니까 쳐보시라고요 하고 서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때리진 않으셨으나
제 멱살을 잡으시고 저도 그 아저씨 멱살을 잡고
그럼 자신있으면 치라고 하고 전 버티고 있고
그 아저씨는 계속 저한테 들러붙는 상황에 제가
덩치가 좀 있어서 그럼 치라고 이 씨발놈아 하고
한번 더 밀치고 뒤엉키고 싸움이 났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 아저씨가
체급이 저보다 훨씬 작으신 몸으로 계속 저를
붙잡고 뒤로 넘기려고 말뚝박기 자세처럼 달려드시며 밀치다가
일단 제가 목을 잡고 뒤로
넘겨버려서 그 아저씨가 뒤로 넘어갔는데
일어나시더니 계속 저를 죽이겠다고
소리를 지르셨고요.
솔직히 거기서 치고 박고 싸웠으면 속이 더 후련했을텐데
저 말고 제 가족에게 해코지도 무섭구요.
이 경우 제가 치라고 했을때 그 아저씨가 치면
제가 벌을 받나요 그 아저씨가 벌을 받나요?
경찰에 해코지 관련해서 신고할수도있나요?
경찰은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단 이웃분들이
다 뜯어말리고 그분도 그냥 가버리시고
아침에 또 출근준비 부랴부랴 하느냐 ..
하..정말 또만나면 그땐 어케 해야할지 감도 안옵니다 정말
근데 쌍방 같아요 요즘 법이 그러니 ㅜ
저렇게 양심없이 구는 인간도 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되는데 법은 왜그리 느슨한지..
음주운전한놈에게도 느슨하고 주취폭력하는 놈에게도 느슨하고... 에이...
아버지께도 크게 혼났습니다 몇년만에 이리 혼나보는지 ..
아무리 그래도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그러면 안됐었는데 ..
화단 관리는 .. 그래도 하신답니다 ㅠ ㅠ 하~ 이게 무슨 출근전에
하루 무사기원같은 의식같은거라고 허허 참 ..
그런사람은 욕먹고 살어도 됩ㄴ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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