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2년까지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교통의경으로 복무 했습니다.
교통경찰이 의전을 해주는 국가 고위공직자는 현대통령, 국무총리, 그리고 이전3대 대통령들 까지 입니다.
매년 2월말은 현직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에 방문하여 연설을 하는데 연중 행사중 하나 입니다.
방문 한달전부터 난리 법석을 치고 몇몇은 철야근무를 합니다.
대통령 차량은 시속60km 이상으로 달려야 하고 신호에 걸리거나 정체가 생겨 속도가 줄면,
무전에서 난리가 납니다.
이것은 현대통령의 마땅한 의전대우이니 긴말 안하겠습니다.
문제가 전대통령 관련 교통 통제인데.......
매년 4~10월말....날씨가 좋을 때는 전대가리, 노태우가 육군사관학교 골프장에
일주일에 2-3번은 오는 것이죠. 노태우 보다도 전대가리가 훨씬 자주 왔었죠.
저는 개미보다도 못한 의경신분이라 그 전날 철야근무를 했건 60여시간을 풀근무를
했건........교통계장들은 신경도 안쓰고 투입이 되었었죠.
(당시 하루에 4시간 자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물론 구타와 가혹행위 금품갈취는 심했죠.)
전대가리나 노태우나 둘다 연희동에 살았는데....연희동에서 노원구의 끝인 육사 골프장까지....
15~20분밖에 안걸립니다.
그렇게 오고 가는 길을 다 뚫어놓는 것이죠. 오전10시 정도에 방문, 오후 3-4시즘에 귀가....
그 인간들 골프 치는데 시속 70키로 이상으로 뻥뻥 뚫리도록 길을 터주고 신호기를
모든 교통경찰들이 제어해 줘야 했습니다.
교차되는 다른 방향 차선들은 막히건 말건, 응급환자가 있건 없건......
사거리 신호기 제어박스를 잡고 있으면 사방에서 욕이 들려옵니다.
그래도 못들은 척하고 그인간들 골프치러 오는데 길을 뚫어줬어야 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한방향은 5분동안 신호기 계속 호방 시키고, 다른쪽은
1분만 호방시키니까요.........오는 길이 정말 잘빠지게 만드는데 대략 30분이
걸리는데 그때즘 연희동에서 출발합니다.
다른 차선이 평소보다 30~40분 막힐때, 그 인간들은 15분 내외로 이동하여 즐길거 다 즐기고 가네요.
요즘 용산쪽 출퇴근 시간 엄청 막힌다는데......
그때 일화가 생각나네요.
그때로 회귀하는 것인가요?
당시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그때도 이정도 였으면 앞으로는 어떻게
국민위에 군림을 하려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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