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슴체로 작성한것 죄송합니다.
오늘 본투표소 참관인으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것이니 참고바람.
투표사무원은 15명정도에 다들 고생이 많아보였음.
투표장에는 전연령대가 골고루 투표하러 오는거 보면 사전투표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보임.
투표사무원들은 이슈가 발생시에 참관인에게 그때그때 이야기함.
투표하러온 외국인이 하나도 없는거 보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음.
정말 별별사람 다 있음.
방금 2차 투표하고 투표함에 넣었는데 왜 7장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사람...
1명이었지만 1차로 시장 투표 하고서는 2차투표 마치고 시장투표는 안하냐는 사람...
판단력이 흐려보이는 할아버지(남편)한테 아무데나 찍으라고 이야기하는 할머니(부인)...
(이 할아버지는 기표소에서 2분있다가 나오심)
본인확인 받은다음 투표용지 받지도 않고 기표소에 들어가는 사람...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방법도 가지가지임
접지 않는사람. 전부 한번, 두번 접는 사람, 한장씩 접는사람, 세로로 접는사람 등등 천차만별임.
나는 사전투표 했는데 사전투표 한 사람이 또 투표할수있는것은 아닌지 문의함.
본투표에는 사전투표처럼 노트북으로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것이 아니고 종이 명부로 확인하고 있었기때문에 사전투표자가 한번더 투표할수있을꺼라 생각했음.
결론은 사전투표 이후에 본투표 선거인명부를 다시 출력해서 사전투표 유무와 본인 확인한다고함.
30명중에 1명은 1차투표하고 돌아가려다가 투표사무원에게 2차투표 해야한다며 투표용지 받아서 기표함.
이런 사람은 이번선거에서 누구를 뽑아야하는지 무슨 선거인지도 모르고 투표하러온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보임.
할머니 할아버지만 그러는게 아니라 아저씨 아줌마도 1차투표하고 집에 가려고하는거에 좀 놀랐음.
실시간 투표수는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로서 카운팅해 선관위에 시간대별로 보고한다고 했으니 크게 틀리진 않아보임.
투표 끝나고 투표함 이동은 남자가 한다고함... 투표함은 2개인데 남자 투표사무원은 3명이라고 개표장까지 동행하는 참관인 남자중에서 도와달라고 함. 여자사무원은 다른 물건 옮겨야 한다고 도와달라고 남자 사무원이 이야기함.
6시반부터 7시반까지 실시된 코로나 확진자 투표자는 1명도 없었음.
이것도 의외였음.(본 투표소 전체 유권자 4천여명 중에서)
투표하러 오는 사람들 모두 정말 평범하고 극히 일반적으로 보이는 사람들로서 사람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달았음.
이상.
이번 지방선거 투표에서 인생 처음 참관인으로 참석해본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참관인으로서 많이 참석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보배 형님들도 한번씩은 참관인으로 투표에 참석해보시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을꺼 같아서 한편으론 씁쓸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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