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아니라 제가 어제 대리기사를 하면서 겪은일을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참고로 저는 운전은 5년정도했고 대리 한달정도했고 탁송은 6개월정도를했습니다. 사고경험은 아직없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다보니 돈이 너무 궁해서 아침엔 공부하고 밤마다 대리를 뛰러 나가는데요 어제의경우
계양-갈산 콜이 하나가 오픈되더라구요. 키로수는 한 5km 된것같아요 . 마침 계양 대리 하나 마치고와서 빨리끝내고
막차타고 집에가서 자야지 생각했고.. (집은 주안이라 갈산에서 주안까진 대략 버스로 30분)
거리도 긴편들어은 아니라서 짧게 하나 하고 집에가 자야겠다 생각해서 나갔지만 이런생각이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해당건의 대리비는 15.000원 이더라구요 / 10분동안 그 콜 아무도 안가져가길래 ..그냥 제가 가져가줬습니다.
여담으로 탁송업체 수수료 20% + 1천원 떼가는거 진짜 이해안감..
(버스비 1,250 +수수료3,000+추가수수료 1,000) = 5.250원 / 15.000- 5.250= 대략 8~9천원 벌기위해...
시간은 밤 11시였구요.. 보통 대리의경우 10분에서 15분안에는 도착을해야하니 11시에 잡아서 11시 10분에 도착을했어요
그리고 고객한테연락을하자 1차연결실패 ..5분기다리고 2차 연결해보니 성공은했는데 통화연결 거의 끝에받더라구요?
결론은 10분 거리에서 오고있다 하시더라구요 그때시간 11:17분정도였던것같네요
그때부터 슬슬 조마조마 하기시작하더라구요 막차가 끊기니까...
그래도 5km 밖에안되고 카카오네비로 10분이면 가는거로 찍혀있으니..밤이라 막히지도않고 막차는 탈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그러나 그 예상이 빡침과 설움으로 변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고객이 10분 거리에서 오신다해서 시계를보니 어느덧 23:30분 ... 이러다가 .막차의희망이 끝날것같아
연락하니 짜증나는말투로 그만좀전화하라는듯이 1분남았다고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요 뭐 ㅇㅋ
그렇게 또 10분이지나고 23:40분 고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남3여1 (대충 나이대 40대~50대 정도 ) 친구들과오더라구요 ...?
뭐 그럴수있죠 인사해야하니까..근데 내가 뻔히 기다리고있는데도 친구랑 몸싸움? 하면서 장난치며 오더라구요 ?
뭐..취했으니까.. 뭐 그것도 인정.. 근데 제가 만나서 인사를했는데 인사를 씹는건 물론이고
늦어서 미안하단말 하나 없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차에타는것도아니고 친구랑 몸싸움?몸장난 ? 같은걸 하면서
제가 계속 기다려도 신경조차 쓰지않고 ...그렇게 차키를 건내받은시간 11:50분
이제 남자2명 친구는 집으로가면서 "형님 안녕히가십쇼" 하고 남1여1은(고객)과 출발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자 그럼 출발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남자고객이 한손으로 차키 자! (반말ㅡㅡ)하면서주면서..
갑자기 차앞 식당을 들어가서 식당주인과 무슨 대화를 나눕니다
이때 느꼈죠 "X발 오늘 집에 못가는거아니야?", 그리고 "사과하나없는건 진짜 너무한거아니야?"
그렇게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대화를나누길래 최후의 저의 배려 ..인내 1분을 기다려줬고 안나오더라구요?
취소를 하려고했는데 대리 가격표가 써있더라구요 ...? (카드10.000 + 포인트5.000원)
....? 그럼 이사람은 꼴랑 만원으로 사람을 1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해놓고 ..차를보니 트럭 수동식. 포터에다가
뒤에는 초록색 그물로 짐들을 엄청 과대적재 해놨더라구요
(물론 전 면허1종 취득 이지만 포터는 수동은 대리기사한테 따로 말해야하는게 국룰아닌가..?아님 ㅈㅅ..)
시간은 어느덧 11:53분 .. 아직도 식당에서 안나오고 이제 슬 나올것같은 기미가 보일때 저는 여자분한테 말씀을드렸죠.
저기요.저 가봐야되서요 라고 한마디했고 그여자분이 "오빠 대리간대!! 빨리와" 라고 한마디했는데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너무 열받았지만 정중하게 "저 진짜 가봐야돼요 저 안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갔어요.
그러자 " 오빠 대리갔어!!" 소리치더라구요 ..ㅋ .. 그리고 혹시라도 있지 않을까..계양 -> 주안 ..집은가야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없더라구요..ㅎㅎ;; 용현-> 주안 or 청라=> 주안 등 있지만 ..
그렇다고 출발지까지 간다해도 이미 버스들은 거의 다 끊긴상태.. 그리고 대리 어플에다가 고객센터전화해서..
저: 고객이 집을 가지 않으려해요.. 여기서 기다린시간만 ....(한숨쉬며) 에휴..이건 뭐 보상없나요..
고객센터: 따로없으세요 ^^
저: 하...네 ..취소해주세요................/ 뚝.
어플알림:(취소시켜드려 죄송합니다 ^^)
.......................^^.......
집에 뚜벅뚜벅 걸어가며 네이버지도를 켜봤는데 집까지 도보로 3시간12분 ......
(참고로 주안역근처 골목쪽이라 자세한 집 위치는 공개못하고 주안역으로 했어요 )
계속 뚜벅 뚜벅 걸어가다 귀는 땡땡 얼어붙어서 귀 아파서 잠시잠깐 버스정류소 비닐 칸막이? 같은곳 가서 잠시 쉬었다가고..
.....
물론 대리 아직 많이하진않았지만 노쇼 즉 대리취소라는것은 익히들어봐서 알고있고.. 벌써부터 수많이 당해봐서
서러운적 많았지만 제가 취소하면서 서럽게 집에가는날이 올줄... 몰랐네요.....
돈...참 ..돈이란게 뭘까요..?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까요....?
3줄요약
1.밤 11시 계양->갈산(10분거리) 아무도 잡지않고있는 대리 15.000원에잡음
2.3~40분동안기다리게하고 사과하나없이 반말함 / 차량은 초록그물 과대적재포터라 화나서 정중히 거절하고 나옴
3.업체포인트비용5천원+고객만원...만원으로 사람굴린게 괘씸해서 거절하고 집에 뚜벅뚜벅 걸어감..시간은 3시간...
아 ..글쓰면서 현타온다...XX...
추운겨울 많은 생각이 드셨나봅니다..
그또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잘 극복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좋은일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
열심히 사시는 것 같은데 나이먹은 형으로써 대신 사과합니다 감기 안 걸리셨길
좋은 날이 꼭 올겁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아직도 .. 마음 한 켠은 아직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힘을 내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 해보겠습니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형님들..
민원인들 아주 악질 많고. 팀장들 일하는거 보면 속 뒤집어 질겁니다.
다음을 위하여 내공 기르는 연습이라 생각하세요.
응원 드릴께요.
저는 이미 도착지로 달려가고있는데 남편이 전화옴 쎄함~~ 아니나 다를까.. 남편목소리는 흥분되어있고 1818 찾으면서 다시 이쪽으로 오라함 난 이미 반이상은 가고있었는데 개열받음...
어찌해서 다시갔더니 남편 씩씩대면서 무슨놈무슨놈찾음.. 왜그러냐물으니...
다른대리도 불러서 좀빨리온 대리랑 이미 떠남.. 미리 말도안해주고....
이런일 허다하고 콜떠서 가고있는데 전화옴.. 취소한다고... 술을 더먹고갈 예정이라 오지말라함...
진짜 미친넘들많음
그렇게 배워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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