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내일 시술을 앞두고 계셔서
(간단한 시술.모레 퇴원예정)
오늘 지방에서 올라와 입원하셨어요.
아산병원에.
저는 보호자로 등록되어 함께있구요.
우연찮게 기사를 보다가
연예인이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있단말듣고는
좀 놀랐네요
너무 어린 나이라...
티비에서 자주봤던 얼굴같은데...
맘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흡연실과 마주보게 되어있는 (길하나 건너면 되는)
그런 구조라 흡연실에 있다보니
장례식장에 오셨다가
흡연하시는분들을 보게 되는데
오늘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오신분들이
연예계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음....
머...
여튼
저는 딱 한명 진정성 있게 보인 조문객을 봤네요.
회색머리에
짙은 쌍꺼플.
많이 울어서 눈가에 그렁그렁 계속 맺혀있던 눈물..
흡연실 입구쪽 가로등 밑에
서 계시던 영웅재중.
내 어릴적 동방신기.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눈앞에 있는데
슬픈 눈을하고 있는데도
참 잘생기고 얼굴도 작고..
(주책인거 압니다)
촌에서 올라와서
좋은곳에서 연예인본것도 아니고
장소가 좀 그랬습니다만,
거기 조문 온 조문객
제가 봤던 연예인 20여명중
눈물흘리는 연예인은 처음봐서...
그냥 글타고 병실에 쭈구려서 끄적여봅니다.
주접 그만떨고 자겠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썼는데
머라카시면 또 눈팅만 합니다.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벽에 똥칠할때까지...
연에인? 니들도 사람이다!
살아라!
좋은 음식? 좋은차? 좋은집?
장난하냐?
살어라!
죽으면? 그런거 없다!
살아라!
저 같으면 다 때려 치우고 그만둘것 같은데..아이돌 한테는 그게 세상의 전부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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