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아이들 수액맞힐때 조심하세요..

18개월 아기엄마입니다..

명절연휴인 3일날 아이가 40도가 넘는 고열로 전주 모 병원에서 아이 수액 맞히다 잘 못 맞고 괴사되었어요...

여기 성세에서 수액 두 번 맞힐때도 손등 혈관 찾아내어 부목대어 주시더라구요

여긴 아동응급센터라기에 갔는데 그런것도 없고.. 아기가 움직일 수 있으니 못 움직이게끔 해달라 했는데..

성세에서 주사맞힐땐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갔는데 이번엔 주사맞히고 담날 빨갛더라구요..

매일 살피다 잘 웃고 잘 놀고 잘 먹고 찡얼거리지도 않고 계속 빨갛기만 하길래 하루 신경못쓰고 담날 봤는데 아기 주사맞고 빨갛던 부위가 살이 푹 파인듯 딱지로 변해있더라구요ㅠㅠ 어떻게 하루 못 봤다고 이럴수가 있나..

놀라서 바로 평택 굿모닝병원을 찾아갔더니 대학병원으로 가라해서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갔더니 집에서 드레싱 하면서 일주일 지켜보고 수술하던지 결정해얀다더라구요..

집에서 3일째 되던 날 주말이 와서 아침 일찍 남편하고 큰아이 데리고 주사맞혔던 병원 찾아갔더니 드레싱3번, 외래진료 2번 해주고 도의적 책임으로 해 준거라며 자기들은 책임져 줄 수 없다며 집에 가라데요.. 어이가 없어서.. 울며불며 소리지르고 뭐라해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기에 일단 아기 치료가 우선이지싶어 집에 왔어요..

몇몇 병원종사자 분들도 이건 100프로 병원과실이라 하는데 인정을 안 하네요..

그냥 단순 피멍이 좀 많이 빨갛나보다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싫어지네요..

어제밤엔 다 잠들고 혼자 울다가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기 수술 잘 되면 그거 보고 죽어버릴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첫째 키울때도 유난떤단 소릴 많이 들어서 내가 진짜 좀 그런가싶어 둘째는 첫째보단 좀 덜 신경쓴건 사실이에요...

아기가 잘 먹고 잘 놀고 하기에 그게 그렇게 아픈건줄도 모르고..

진짜 바보멍청이같이...

일단 오늘 해당병원 수간호사가 다시 살펴보고 전화준다 한 상태고 낼 서울아산병원으로 외래보고 입원수술 하려합니다..

전주 모 병원에서 치료 해 내라하니 피부이식은 자기들 병원은 할 수가 없다며 준대형병원이지 대학병원이 아니라 못 한다며 소견서 써줄테니 큰병원으로 가랍니다..

일단 아기 치료가 우선이라 집으로 오긴했는데..

첫째 아이는 40도를 넘은 적이 없어 수액을 맞히질 않았었고 약먹이고 물수건으로 열을 내려주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수액도 잘 맞혀야한다는걸..

수액이 이렇게 위험하다는것을..

둘째라고 너무 소홀히 했나.. 싶은 제 자신이 너무너무 진짜 밉네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하죠...ㅠㅠ

그리고 혹시라도 사진보고 불편하신 분들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저같이 수액의 위험성을 모르는 분들도 계시지 싶어 저같이 후회하지 마시라고 알려 드리려고 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