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임관해서 해사, ROTC, OCS 등과 같이 복무했던 사람입니다.
전제) 해사 정원이 170명입니다.
그 중 10%가 3학년때 예비병과, 4학년때 병과확정을 통해 해병대로 임관합니다.
사관학교 해병대 장교는 성적 스펙트럼이 최상위~최하위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성적 저조자들이 해병대로 온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저 복무할 때, 같은 병과 해사 출신은 정말 최하위라는 걸 은연 중에 느꼈습니다.
그래서 보병으로 안 가고, 지원 병과로 와서 대령을 목표로 한다는 걸 소위 때 알았죠.(중령 쯤 가면 ROT, OCS 출신은 없고,
혼자만 남게 되니, 자연스럽게 대령까지는 진급이죠.)
17명 중 5년차에 주어지는 전역 기회를 통해, 통상적으로 4, 5명이 전역하며 다른 길을 찾게 됩니다.
(국민이 낸 2.5억의 세금이 날라가는 거죠.)
5년차가 고군반 수료 후 중대장 보직 및 도서 근무 또는 계속 되는 말뚝 당직 때문에 회의를 품게 되는 시기라서 저 정도 되는 인원이 전역을 택합니다.
이제 남은 12명 가운데, 5명 정도는 보병이 아닌 포병/기갑/군사경찰/지원(공병, 통신, 수송, 병기, 보급) 병과입니다...
아주 드물게 국방부 직할부대인 기무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무로 가게 되면 해병대 기무로는 별이 없기 때문에 대령으로 전역합니다.
자 이제 한 기수에 대략 6, 7명이 남죠???
사관학교 출신이면 별을 다는 경쟁율이 2대1, 3대1도 안 됩니다...
타군과 달리 ROTC는 실력이 많이 떨어지고, OCS는 의무복무를 마치는 것이 목표이기에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군대는 내가 잘 해서 별 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못 해도 주변에서 더 못 하면 별을 달게 됩니다.
지연, 지역 안배 등도 중요하죠.
참고로, 학사 장교 출신으로 유일하게 사령관까지 올랐던 전도봉씨는 YS와 학연/지연이 닿아서 올라간 케이스입니다.
YS가 TK 배제를 하다 보니 해병대에서 남은 자가 결격 사유가 가득했던 전도봉씨 밖에 없었죠.
식목일에 자기 앞에 흙이 떨어 졌다고, 나무 대신 하사관을 심어서 호흡곤란으로 실신하게 만들고, 그걸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인간입니다.
전역 후에는 그야말로 낙하산으로 한전 자회사에서 일하고
제일 친한 동기가 위 사령관과 같은 부대에서 소대장이었는데, "사람은 착하다" 끝입니다.
가카가 사령관 달아줘씀니다... 6개월 임기 남은 사령관 처음으로 강제전역시키고
전정부에서 임관한 사령관...
정권 교체기에는 뜻 밖의 모지리들이 별을 지나치게 다는 경우가 생깁니다...
43기가 있는데 44기 김계환을 임명했다면, 김계환이 아주 뛰어난 인물이어야 하는데...
이토석렬은 전 정부에서 진급을 한 인물을 배제하다 보니 남은게 44기 김계환...
뭐 이러지 않았을까요?
대령 때 대통령 표창도 받고 했었는데요.
대학교 입시 때도 보면 1.2대1도 누군가는 떨어집니다.-_-
밑 기수에서 치고 올라오면 2차까지도 못 하고...
임기제 준장도 못 달고, 전역하는 경우가 생기죠...
그나마, 저희 기수 후보생 때 악랄하게 했던 48기 보병놈이 준장이 안 된 걸 보고, 진급 심사가 그나마 막장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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