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40대 아재입니다
날씨도 좋고 나른한 오후입니다
저의 첫경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의 첫경험은 고1때 앞동사는 누나..
~
**저도 살아야하기에 수정좀 하겠습니다
(여보~ 그땐 아무것도 몰랐어! 정말이야)
이런 첫경험이 아닌
나눔 봉사의 첫경험과 그이후를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실망하신분은 죄송합니다^^
조금 지루하고 길수도 있습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20여년전~~
대학교 다닐때 첫경험을 했네요
어릴때부터 어울리던 친구들 반협박!
저를 잘따라주던 과후배 몇명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회비는 없었던걸로 기억하고
각자 용돈의 일부(대략 개인당 2만원선 정도 낸거 같음)
한달에 한번 동네에 보육원에 애들 좋아하는 과자 음료 사들고가서 같이 축구하고 놀아주고 오는게 전부였지만
나름 의미있고 뿌듯한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그리 오래하지 못한게 지금도 아쉽네요
6개월정도 한거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회 생활하다가
친구가 대구에 큰 봉사단체가 있다고 해서
거기도 활동은 했는데 단체명이
따뜻한세상만들기라고 있었어요
(줄여서 따세)
거리가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한거 같아요
경산에 있는 복지단체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청소하고
행군?행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한기억이~
교대근무 겹쳐지고 그래서 이봉사도 오래 못한거 같아요
그이후 항상 좋은 마음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어릴때 나들이 간다는 핑게
주말에도 일한다는 핑게로 잘 안하게 되드라구요
이러다가 이런저런 핑게로 계속 못할거 같아서 소액이라도
시작해보자고 해서
생수통에 동전 모아서
지역에 장학재단에 기부를 하기시작했습니다
그건 자료가 없네요 ㅎ
시립도서관에가면 이름 걸려있을수도..
그이후 금액이 크던 적던 매년 할려고 노력을 했고
메스컴에서 기금횡령 등 뉴스를 접하고 난뒤에는
현금보다 물품 기탁을 더 많이 한것 같네요
지금은 와이프도 같이 동참해서 하고 있습니다
순서가 좀 뒤죽박죽 이긴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다 나눠주기는 힘들거 같아서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면
제가 원하는곳에 나눠주시드라구요
어느날 둘째가 학교에 다녀오드만
"아빠 네이버에 나왔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어 "그러드라구요
선생님이 아주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으쓱해 하더라구요
(저희 지역은 기탁하면 지역뉴스에 올려주십니다)
그러드만 자기도 용돈 모아서 어려운사람 돕겠다고 해서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아서 아이들 용돈 모은돈으로 기탁을 했습니다(가끔 술한잔 먹고 " 너네 많이 모았냐 ?"그러면서 몇천원 보태준것도 있기는 합니다^^)
지금도 한다고 모으고 있네요
착하고 고마운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단체에서 동네 마을회관
청소도 하러 가기도 하구요
꼭 물질적인게 아닌 청소나 재능기부로도
좋은일 할수 있어요
요즘 주변에도 다 어렵다고만하니 이런 기탁도 많이 줄었다고 하드라구요
저는 좋은일은 널리 소문내서 같이 동참하자는 취지로 올리는겁니다
혼자서 하기 힘드시면 지역에 봉사단체가 많아요
가입하셔서 같이 하셔도 되고요
(새마을회,청년회,아파트부녀회 등등)
나중에 형편이 좀더 나아지면 그때 해야지~
(과연 그때가 언제일지..)
나도 어려운데 나좀 도와달라~
(그래도 혼자서 자립할 능력이 되면 패스)
우스갯소리로 한달에 술한잔비용 아끼고
담배 피우시는분 하루 5가치 줄이시면 가능한입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저의 첫경험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고 나중에는 제가 지역의 봉사단체하나 만들어 보는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좋은일 추천 두개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첫경험 나같이 잔득 기대하고 들어온 사람들 있었을건디 ㅠㅠ 그첫경험인줄알고 ㅠㅠ
실망드려서 죄송합니다
첫경험썰 저도 좋아합니다~
글 읽어보면서 스스로 부끄럽네요
신세한탄만 하는 저를 보게 만듭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남의 집에는, 남의 남편은, 엄친딸은, 엄친아는 이라며 비교질하게 되고, 스스로를 낮게 보고 높은곳, 높은 이웃만 바라보다, 자괴감, 비참함에 빠지기 쉽다고 하네요.
그런데.. 다른이를 돕기위해 선행하며 이곳저곳 다니게 되다보면, 본인보다 낮은곳을 바라보게 되고, 현재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나쁘지 않은지 체감하게 되고, 그게 가정의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남을 돕는건, 사실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돕는이도, 도움받는이도 다같이 행복해질수 있는거라 생각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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