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떠나신지 642일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이혼하시고 재결합하고 다시 이혼하고 재결합하시다 2019년 다시 이혼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서 2020년 3월 아빠가 담도암2기라는 진단을 받으시고 4월에 수술 6월까지 퇴원 하실 때까지 홀로 계속 긴 병원생활을 하셨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워낙 완치율이 낮은 암이기에 아빠께 그래도 엄마와 재결합하셔서 재발없이 잘 살아보자고 울며 매달렸지만 아빠는 이제는 더이상 너희 때문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고 맘 편히 살고 싶다고 재발하더라도 본인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시며 완강히 거부하셨습니다.
아빠의 완강함에 더이상 어찌못하였습니다. 아빠는 좀 쉬시라는 만류에도 원래하시던 현장일을 계속 하셨고 그러면서 아빠는 열이 나기 시작했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습니다. 3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세번하고 6개월 후 검사인 21년 9월에 재발이 발견되어 항암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고 항암 받으러 오실 때마다 아빠에게 살고 보자고 그래도 엄마의 도움을 받으면 항암도 더 잘되고 하지않겠냐고 말씀드렸지만 그때마다 화를 내시기에 더이상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항암치료중 우측 쇄골아래에 혹이 튀어나왔고 병원의 만류에도 아빠는 아프다고 혹을 제거하기를 너무 원하셔서 22년 1월 제거 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고 제거 후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판정되었고 암이 임파선까지 번져 외부로 돌출된 것이여서 건들면 안되는 것이었는지 아빠는 패혈증까지 보이시며 돌아가실 뻔했습니다. 겨우 고비를 넘기시고 퇴원후 22년 2월 더이상 항암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3월 2일 아빠는 고열로 입원을 하게 되었고 그후 19일 돌아가실 때까지 병원에서 퇴원할 수 없었습니다.
16일 아빠의 의식이 안좋아지시자 오빠와 남동생이 갑자기 부모님의 혼인신고를 언급했고 아빠의 의사없이 그래도 아빠와 엄마가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인사라도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와 아빠의 혼인 신고를 할 수 있게 서류를 준비하게 되었고 아빠가 돌아가시기 이틀전인 17일 엄마에게 아빠가 돌아가실 것 같아 1인실로 옮기게 되어서 빨리 혼인신고하러 가시라고 채촉하였습니다. 그렇게 혼인신고가 되었고 코로나로 직계가족 인 배우자 자식만 마지막 인사를 한명씩 할 수 있어고 혼인신고서를 접수 하였기에 엄마는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 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빠의 재산을 모두 엄마에게 하자고 주장한 저와 오빠가 장남이니 오빠의 의견대로 오빠명으로 하고 엄마에게 사용하게 하겠다는 의견차가 발생하였습니다. 엄마에게 오빠가 장남이지만 엄마명으로 하는 게 맞다고 저의말대로 해달란 엄마는 장남의 위신을 세워줘야한다며 오빠말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가부장적입니다. 저는 여자라고 딸이라고 늘 뒤였고 늘 혹여 저는 아침에 투정이라도 하면 저때문에 재수없다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세번째 이혼후 오빠네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챙겼고 저는 같은 여자이고 불쌍한 엄마를 챙겼습니다. 그런 오빠네 흉을 저에게 보시며 너 뿐이다 너는 어떻게 내 맘을 아냐며 애인이고 친구고 너말이 다 맞다고 하시던 엄마는 아빠의 임종후 오빠네가 잘하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오빠와 남동생의견만 다시 맞고 너가 조오빠의 말을 조용히 따르면 되는데 너가 화근이고 분란을 일으킨다고 하시기 시작게 되에 그럴바엔 분할하기로 하였고 여기에는 3:1이되어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아... 이런 엄마를 믿은 제가 죄죠. 왜 아빠가 살 수 있는데도 이제는 너희가 다커서 더이상 너희 때문에 재결합 할필요 없이 혼자사시다가 재발해서 빨리 죽더라도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셨는지 이해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 빨리 운명하셨는지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아빠의 의사를 무시하고 엄마가 그러실 것이라고는 오빠와 남동생은 알았는데 저는 모르고 엄마만 생각한 바보 인 저는 모든 걸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서는 안되지만 아빠의 의사없이 이루어진 혼인을 무효하는 소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동생의 거짓소설인 아빠의 혼인의사가 있었다는 꾸며진 말은 사실이 되고 거기에 엄마의 거짓말인 17일 혼인신고 때 저에게 아빠가 1인실로 옮겨져 빨리 신고하라는 전화통화와 부천은 구청에서는 안되고 시청에서만 되는데 잘 못 알려주었다고 짜증내시고 나중에 저에게 혼인신고 의사도 없는데 너희가 하라고 해놓고 자기를 힘들게 한다하고 선... 판사에게는 혼인의사가 있었다는 말이 받아들여지며 저를 돈에 눈이 멀어 소송한 파렴치한 자식으로 만들었고 그리 되었습니다.
판사는 이미 세번째 재결합여서 답을 내리고 재판을 진행하더니 19년 11월 이혼 후 왕래도 없고 이혼전에 따로 집을 얻어 나가 살으신 엄마가 사실혼 관계이고 동생의 거짓소설인 아빠의 사실이라고 판단하는데 그이면에는 제삼자도 아닌 니들 부모이고 아빠도 없는데 굳이 무효를 하는게 맞냐는 것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만약 친모가 아니고 새엄마이거나 세번째 이혼이 아니였다면 다르게 나왔을까요..
참 슬프네요.
오죽하면 혼인무효소송을 했을까요.
소송을 하니 취하하되 아들들이 특별수익으로 재산을 못 받을까봐 엄마지분은 빼고 특별수익 넣지말고 셋이 나누어 가지라고 하며 끝까지 아들만 챙기시는 엄마..
저는 아빠를 여의고 엄마만 잘 모시며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고아가 되었네요..
아빠가 첫 발병때 워낙 생존률이 낮은 어려운 암이기에 수술하다 잘못되어 이혼하신 상태로 돌아가시게 되면 남이더라도 모든 걸 엄마명으로 하자고 주장한 저인데...
이제는 ...
너무 답답해 잠도 못 자고 여기에 털어놔 봅니다..
제가 그냥 아무말없이 다른 가족이 하라는대로...
두서 없이 긴 글.. 자세히 못 적고 그나마 추려쓴 글...
불효 자식에 파렴치한 딸이 적어 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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