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롯데 자판기가 있습니다.
전엔 동아 오츠카 자판기가 있었는데 캔 음료 제품이 품절될때마다 하나둘 나름 인기있는 품목으로 바꾸다보니 어느덧 롯데 제품이 태반을 차지하게 되더군요.
사실 롯데꺼 동아오츠카꺼 신경안쓰고 잘팔리는(잘팔릴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으로 바꾼거였는데 어느날 동아 오츠카 직원이 와서 자기네 제품보다 타회사 제품이 많다면서 타사제품 4~5개 정도는 인정해줄수 있는데 나머지는 자사제품으로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당시 동아오츠카 자판기도 좀 구형모델이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롯데자판기로 바꿨습니다. 그게 몇달전이었습니다.
근데... 롯데는 타사 제품은 아예 하나도 용납을 안하네요.. 기존 동아오츠카 자판기에서 남은 제품 2~3개가 있었는데 그렇게 타사제품이 있다는 이유로 as 접수도 안해주길래 담당 영업사원한테 좀 뭐라했더니 자판기 변경시점이라 남은 타사 재고 소진이 되면 모두 롯데제품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내부보고해서 겨우 as받았네요.. as라고해봤자 별것도 아니고 제품이 내부에 걸려 안나오는거 빼주는건데 캔은 괜찮은데 펫트제품이 종종 걸리더군요..
어차피 롯데 자판기로 교체할때 영업사원과 타사제품은 소진되면 롯데 제품으로 바꾸기로 얘기는 했던것이라 그부분에 대한 이견은 없는데 이렇게 그부분을 문제삼아서 as조차 안해준다고 하니 감정이 확 상해버리네요..
지금 롯데 캔 음료 몇개가 품절이 돼서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데 롯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제품을 주문해야할지 타사제품으로 자판기를 바꿔야할지 고민이네요..
애국자하려 자국민 제품 쓰다가 자국에게 피해는 고스란히 오는데.
우리에게 가까이 의식주로 일본제 많습니다.
일본 저도 싫습니다.
왼만하면 엮이려 하고싶지도 않고, 사지 않으려 합니다.
근데 좋은건 씁니다.
어쩔수 없나봅니다.
되도록 우리나라 좋은제품을 쓰려 노력하는것ㅇ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