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시장에서 대포통장은 그 사업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신규계좌발급에 규제를 하니 대포통장 시세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수급하기도 어렵지요.
이러한 현실에서 저희 ‘도박없는학교’는 청소년에게 영업을 한 사이트를 찾아내서
증거를 모은후 그 사이트의 계좌를 고발하여 지급정지및 추징몰수보전을 하여
사실상 계좌를 죽이는 일을 해왔습니다.
불법도박업자들에게 그것만큼 큰 타격이 없기에 이 일을 계속해오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시장에 대포통장이 줄고있는데 도박없는학교에서 계좌까지 죽이니 통장임대료는 두배 세배씩 오르고있었지요.
이런 시장에서 계좌를 무한대로 납품할수만 있다면 대박이 난다는건 누구나 알수있을겁니다.
이런 시기에 때맞추어 광주은행이 (주)원넷이라는 PG사와 계약을 맺고 모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가상계좌를 살포를 하였습니다. 원넷이라는 PG사는 이 업계에서 불법계좌납품으로 소문이 난 회사입니다.
저희 학생중에 전교 부회장까지 했던 모범생이 도박에 중독이 된지 삼개월만에 학교도
그만두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그 아이의 도박이력을 보니 80%가 광주은행 가상계좌였습니다.
저는 원넷의 주소지로 찾아가봤지만 주소만 도용한 조그만한 상가였고 이 사무실은 운영조차 했던적이 없던 곳이었어요.
PG사라는건 결제대행사를 말하는데 그 PG사 인허가를 취득하는것도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자본금이 몇십억에다 직원 다섯명 상주 하고 은행에서 실사도 일 년이상 나와서 될까 말까
한것이 PG사와 은행간의 계약입니다.
광주은행은 이 불법전문 PG사와 어떤 경로로 어떤 검증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진것인지
모든것을 밝히고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치루게 하기위해 금감원에 고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혐의가 없고 관리소홀로 경고처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뿌려 가상계좌 발급에 관한 범죄를 막겠다고 하네요.
원넷의 광주은행계좌만 압수수색해도 수백 수천억 아니, 수조원의 불법거래내역이
있을것입니다.
전부 불법도박사이트로만 이루어진 이 거래내역이 죄가없다면 이 나라에서 애들 키우면
안됩니다.
정부가 나서서 불법을 없애지는 못할 망정 불법의 증거를 모아 고발을 하여도 이따위로
수사를 종결한다면 이건 나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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