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기부등본을 믿고 집을 샀다가 날렸던 사람입니다.
예전 글 첨부합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2727704
작년 12월 말부터 경매가 시작되었는데, 2월 초에 낙찰되었고..
어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증금 1천만원은 배당 받는다고 통보 받았는데,
명도서류를 받아도 배당기일이 되어야 받는 것을 몰랐었다가
겨우겨우 보증금 100만원짜리 집을 구해서 이사했네요.
그마저도 개인돈 대부업체가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이렇게 경매에 대해서 무지했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네요.
일하던 화물차 업체들은 다들 어렵다고 운송비를 미루어서
결국 신용회복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
밀린 운송비만 4천만원이 넘네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암이던 아내가 자궁수술을 받게 되어서
지난 2월 말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았고 회복 중이고,
암이신 장모님도 이제는 항암을 중단하고 회복 중이시네요.
그 와중에 삼남매는 밝고 건강하게 커줘서 감사할 뿐입니다.
어쩌다보니..
빚쟁이도 되었고 집도 날리게 되었으며..
가족들도 아프지만.. 그래도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경매 낙찰 받은 분께서 이사비 100만원을 주셔서
무사히 이사할 수 있음이 감사하네요.
힘을 내겠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힘을 내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빨리. 받을수
있길 바래봅니다
현실이라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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