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 생일날 암선고 받고
아들생일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잊혀지는게 슬프다고 하더니
25년이 흘렀어도 절대로 잊지 않고 그를 기립니다.
해마다 남편 제사음식으로 생일을 맞았던 아들이
결혼하곤 제대로 대접을 받는 듯 해 기쁘고 며느리가 대견하네요
어제 그날이었습니다..
평일이라 두내외 다 직장일에 바빠
제가 며칠전부터 퇴근후 야금야금 시장을 봐다 젯상에 올릴 음식을 다 해놓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온 아들내외에게
제사 지내기전 생일상을 차려줬습니다.
아들이 젤로 좋아하는 오징어 두루치기. 불고기, 쌀뜨물넣어 끓인 미역국
간단하지만 사랑듬뿍넣어 차려줬더니 허겁지겁 잘 먹네요 ㅎㅎㅎ
두어시간 놀다 제사 지내고
새벽에야 돌아갔습니다.
아침에 카톡으로 생일선물 쏴주고
내인생 가장 성공한 작품이 아들이라고 했더니
멋적은지 선물에 환호만 하네요 ㅎㅎㅎ
아들내외가 지금처럼 쭈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드님 이만큼 키우신다고 고생하셨어요
두 분 건강하게 꽃길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많이 미안해하실거고 ㅠㅠ
제 로또 하나밖에 없는 울 새꾸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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