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에 주중 피로를 풀겸해서 해운대 누리마루로 무서운 마누라랑 2살배기 딸래미랑 차를 몰고 갔었죠
무료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이러저리 찾고 있었는데
내 앞에 옵티마 차량이 후진을 하더군요
보행자 아저씨가 그 차 뒤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는 느낌이 이상한 걸 알고
후진하는 차량을 가까스로 피해서
위기를 모면했어요
하지만 옵티마는 내 차를 그냥 살짝 쿵 박았어요
그런데 내리지도 않고 그냥 갈려고 하더군요
이런 괘씸한지고 ... -,.-
얼른 내려서 차를 세웠죠 끝까지 안내리더군요
내 생각엔 김여사가 아니겠나해서 봤더니 김기사 ㅋ ㅡ.ㅡ
"아저씨 차를 박았으면 내려서 확인을 해야지 어딜 갑니까" 하고 따지니깐
내리지도 않고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연거푸 사과를 하시더군요
차안엔 할머니 아줌마 등등해서 인원이 꽉 차있었죠
살짝 박은거라 별 흠집도 없고 해서 그냥 보내줬었는데
솔직히 뒤안보고 후진하는 사람은 혼나봐야 앞으로 조심할껀데
인사사고 낼 아저씨 버릇을 고쳐줬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내가 14년 운전하면서 사고내고도 용서 받은적이 많아서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 싶어서
그냥 보냈었죠
솔직히 나도 사람인지라 기스난 범퍼 깨끗하게 교환하고 렌트 부를까하는 마음이 10% 들긴했어요
어제 사고낸 옵티마 아저씨만 봅니다
제발 후진할 때 좌우 빽미러랑 룸미러 보고 하세요
후방카메라랑 감지기 없으면서 뭘믿고 그러시나요?
보배회원님들도 안전운전하세요~~~
만약 또 박아준다면 그냥 보낼 자신 없네요 ㅋ
잡으니까 내리지도않고 사과라..
그자리에서 손좀 봐주셨어야
다음부터는 그짓거리 안할건데..
너무 착하게 보내신듯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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