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다른 인터넷도 잘 모르고 여기에 기혼자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지혜를 듣고자 왔습니다~~! 꼭 조언 부탁드려요.
저와 남자친구는 한국과 미국 롱디인데, 사실 첨부터 많이 힘들어서 그냥 신경 안쓰고 포기상태로 연애하고 있어요. 일 년에 두 세번 씩 봐요.
저는 일도 많이 하고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성격이라 그래도 할 수는 있더라구요. 각자 할 일 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당 평소에 거의 운동-일-집 밖에 안해요.
이번 금요일에 한국 들어오는데 전 토요일 일 때문에 바쁘기도하고 시차적응하라고 일요일에 보기로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호텔 수영장이 있는데 거기 예약해서 같이 있기로 하고, 마침 월요일은 저희 언니가 생일이어서 형부가 그 호텔을 하루 예약해줘서 거기 가기로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본인 미국가면 언니랑 생일시간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거의 3주 지나고인데.. 그래서 순간 좀 이기적인거 아니냐고하니까 바로 이기적인거같았다고 아니라고 하긴했어요. 본인은 광복절에 부모님 환갑여행 다녀오면서.. 약간 읭스러웠죠.
근데 이번에 제가 토요일 저녁 늦게 일이 끝나는데, 언니랑 형부가 양양에 간다고해서, 부럽다고 아는 언니랑 통화하면서 그 얘길 했는데 그럼 일 끝나고 자기 차 타고 가자고 저희언니랑 형부랑 같이 놀자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넷 다 모두 아는 사이에요. 일 끝나고 가는 거니까 그냥 옆에서 자도 된다고 그담에 가서 같이 밤바다 보고 핫플에서 맥주 한 잔 하고 자자고요. 저는 되게 고마웠죠 그걸 이제 주말에 양양 갈거같다고 이제 남자친구한테 말하니까
목소리가 또 너무 안좋아지면서 어쩌구저쩌구하더니 남자들이 거기에서 어쩌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남자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고 양양이 뭐하는데인지도 들어만보고 가본 적도 없어요. 근데 저희 친언니와 형부 그리고 아는언니(나이차이가 좀 나요.) 어른들이랑 같이가는건데 저렇게 말을 하니까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위에 말했 듯이 저는 남자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고 직업도 여초여서 남자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구요, 남자친구는 동창으로 만난거고 저는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 이성모임 이런 것도 없어요.
그리고 연애할 때 솔직하게 말했어요. 너무 멀리 있고 나도 다른 여자애들처럼 남자친구랑 주말에 맛있는거 먹으러가고 나 데리러와주고 이런 연애를 하고 싶은데 너랑 그게 어려울 것 같다 말했는데 사랑하면 극복가능하다 뭐 이런대답으로 아무튼 다시 만난거고 그래서 신경을 좀 써주긴 해요. 먹고 싶은거 있으면 먹으러가라고 사주고, 이번엔 갑자기 용돈 오십만원을 보내주면서 사고 싶은거 있으면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예쁜 나이에 너무 일집하면서 박혀있는 거 같아서 한 1년 전부터 우울한 것 같은데(외롭거나 이런 감정을 느끼는 성격도 아니에요 제가 intp같은 성격이라서 진짜 집에 있는걸 좋아하고 사람들이랑 소통하는거 안좋아해요..) 제 삶의 낙이 브런치하거나 일 중간중간 빵집 가서 빵먹구 하는거만 있으면 그게 취미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어디 가는걸 너무 싫어하는 거 같고 남자랑 관련된 거만 엮여도 약간 의처증마냥 행동을 해서 좀 힘들었어요. 일들은 몇 번 있었는데, 최근 기억나는 건 제 생일이라서 제 지인이자 고객(?) 중 딱 한 명 있는 남자사람이 있어요. 제 지인인데 만날 일이 없으니 얼굴 안본지 사오년 됐는데 최근 일을 같이 하게 돼서 자주보는데 지금 몇 달 됐어요. 정말 서로 일만 해요. 근데 얼마 전 제 생일에 제가 아무 것도 안하고 혼자 있는 걸 아니까 그 날 일 같이 하고 난뒤에 밥 사준다고 먹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거기가 일하는 곳 건물이고 관련업계 아니면 식사를 못하는 좀 비싼 곳이라서 고맙다고하고 남자친구한테 일 끝나고 밥 먹기로했다 말하니까 노발대발 하길래 안먹고 그냥 집에 왔어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좀 속상한데 너무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
약간 저런 식으로 진짜 완전 초쳐버리고 뭐라해서 양양도 이번에 그냥 안간다고 했어요. 오히려 남자친구가 처음 연애할 때 한국에서 다른 여자애랑 톡 하고 비오는 날 우산갖다준다면서 걔한테 찝쩍거리다가 저한테 걸린 적은 있어도 저는 없어요. 그땐 한인사회가 좁은데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서로 도움주고 살아야했었다 타지에서 한국사람 어쩌고? 뭐라하면서 그런 사이였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을 때 사실 오래되긴 했는데 변명이잖아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본인이 그러고 다니니까 나를 가두고 하는건가 억울하더라구요..
남친은 미국에서 교회도 다니고 볼링동호회도 다니고 그랬구요. 근데 제 친척오빠도 유학생이라서 무슨 얘기하다가 교회 얘기가 나왔는데 한인교회는 만남의 장이라서 사람 만나러 가는게 크다고 그 말을 들었어서 제 남자친구는 신앙심이 없는데 동네교회나 이사가고 나서 또 교회 다니길래 사실 저도 무교라 왜 다니지? 생각하다가 아 저거땜에 다닌건가 문득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은 안다니지만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남자친구가 이제 결혼얘기를 꺼낼 때마다 사실 좀 생각이 많아지는게 너무 저를 가두거나 의심하는게 심하고(저번엔 뭐하는지 사진을 서로 찍어보내는게 어떻냐고해서 단칼에 싫다고했어요. 전 평소에도 사진 잘 안찍거든요..) 가족도 본인이 가족이랑 하는 건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거고 내가 하는 건 별로고(?)하는 그런 마음가짐이 과연 내 배우자로써 괜찮은 사람인지가 의문이 들어요. 제가 성격이나 고집이 있어서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은 해서 남친이 수긍하고 이해는 하는데 제가 화까지 내야될 일이 정말 너무 많아요.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게 제 기준에 많았어서요.
그래서 기혼자 분들의 조언과 또 제 기준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제 위주로 쓴 것일 수도 있는데 ㅠ 그 부분은 감안해주시고 제가 놓치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한 마디 쓴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가 남자의 마음과 입장을 잘 몰라서요.
더 만나보세요
도장찍으면 그다음은 이혼도장입니다
3줄요악좀
일년에 두세번 만나면 거기서 백퍼 바람피고 있을듯
그냥 헤어지시고 한국에 있는 더 좋은남자분 만나세요~
핵심만 간추려 주세요
남자 입장에서는 불안하면서 신뢰도 없어보이고
글쓴이는 넘 본인입장에서만 쓴것같고
남친에게 크게 애정도 없는것 같고
장거리연애는 서로 죽고 못살아야 유지되는데
두 분은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
헤어지는게 스트레스 안받을듯.
눈에 찌짐 덮이면 백약이 무효
그래야 장점도 보이고 단점도 보이고..
한국 미국? 헐
넘 멀어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짐
결혼은 다시 생각해 보시길..
하물며 뜨겁지도 않은데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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