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를 코란도 수동 오픈카로 시작했지요.
그렇게 오픈카에 대한 로망이 강제로 만들어 졌어요.
2002년 1월식 ... 십여년간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줬지요.
2018년 즈음 어느날 ... 국내 환경정책에 의해 수도권 운행이 안되면서 아쉽게 보내줬지요.
해외 어디선가 잘 달리고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어느날 문뜩 이 차가 그립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끔 느껴보는 오픈 에어링은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봉고차, 세단을 타게 되면서 뚜따는 '언제가의 꿈'으로 오래 남게 되었지요.
2016년 삶의 여유가 조금 생겼을 때, 제 꿈이 아닌 가족을 생각하게 되었고 ... 그래서 마칸을 선택했습니다.
현재는 와이프 차가 되어 아직도 우리 가족의 좋은 발이 됩니다.
(뚜따는 어렵지요)
2019년 드디어 뚜따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뚜따하고 오픈 에어링을 만끽(?) 합니다.
하지만 이미 40대 후반인 몸뚱이에겐 무리였어요.
너무 딱딱하고, 불편한 승차감에 운행을 거의 못했지요.
뚜따하고 달리기엔 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 ... ㅠ.ㅠ
(다들 태워달라고 요청합니다.
(한번 옆자리 타본 사람들은 다시는 타지 않습니다)
(출장 갈 때, 제 차로 가자고 하니까 '살려주세요" 합니다)
버티고 버티다 1년 7,000Km 정도 운행하고 포기합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어울리고, 아재에겐 이쁜 관상용 차 입니다.
그렇게 911을 영접하게 됩니다.
아재의 감성에 딱 맞는 뚜따의 정석이죠.
사계절 뚜따하고, 오픈 에어링을 만끽합니다.
사람맘이 참 간사하죠 ... 아쉬운 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오디오 ... 옵션 빠진게 너무도 아프게 느껴집니다.
2.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 쓰다가 없어지니, 막힌 길에서 자꾸 생각납니다.
3. 출력(?) ... 뭔가 살짝 답답한 출력이 느껴집니다.
배가 불렀지요.
그러게 보내주게 됩니다.
일년넘게 차 없이 뚜벅이로 지냅니다.
꼭 필요한 기준이 만들어졌습니다.
0. 뚜따 ... 필수 같아요.
1. 오디오 옵션 ... 없으면 가장 아쉬운 것
2. 자율주행 기능 탑재
3. 출력 500마력 이상
이 기준으로 차량을 계약합니다.
빠르면 2025년, 넉넉잡고 2026년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산 가능한 상태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차가 있어 구매합니다.
오디오, 반자율주행, 출력이 있는 차중 1~2년 운행할 차중 보증이 살아있는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평상시 운행할 때, 만족할 만한 음질의 음악이 참 좋네요.
막힐 때, 반 자율주행은 음악감상과 잡스러운(?) 생각에 더 집중하게 해주네요.
필요할 때 충분한 출력이 활력소가 됩니다. (사실 과한 출력에 겁이나서 20개월 동안 풀악셀을 못 밟아 봤어요)
뚜따하고 오픈 에어링은 여전히 많이 목마릅니다.
간절하게 그립네요.
훈련기동나가면 다짐했던게 내 전역하면
두번다시 오픈카 타나봐라..
박스터나 Z4는 70Km 넘어가면 바람이 고통스럽지요.
911은 200Km에서도 꾸따가 괜찮아요.
대학때 원탑이었죠 ㅋㅋㅋ
첫 차라 애정이 넘쳤고, 그래서 다시 보고 싶네요.
요즘은 길에서도 안보여요.
생각해보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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