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께서 이런 사례를 보시거나 들으신적이 있나 싶어
글을 남깁니다
돈을 빌려간 친구가 사라졌습니다
친구가 3달전 제수씨가 아프다며
저에게 금전을 빌렸고,
돈이 들어올 곳이 있어 9월 전까진 꼭 갚는다며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며 멀리 떨어져 살지만
십수년간 간간히 연락도 하고 만나던 친구고
나쁜 녀석이 아닌걸 알기에 혼쾌히 빌려주고
기다렸습니다 수금이 늦어진다며 미안하다고 연락이
수차례 와서 뭔가 찜찜한 기분은 있었죠
(월급쟁이가 돈받을곳이? 라는)
2틀전 저녁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이제 나도 결혼 준비하는데
이것저것 잔금을 쳐야되니 빌린돈을 돌려달라
평상시와 다르게 다음날인 어제 오후까지
카톡을 읽지 않더군요
슬슬 불안했습니다 이럴친구가 아닌데..
그러던 차
밤늦게 친구가 카톡으로 제수씨와 저를
단톡방을 만들어 초대하길래 뭔가 싶어 봤더니
제수씨가 친구 계정으로 저에게 연락을 한 거였습니다
그리곤 제수씨에게 보이스톡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인 즉슨
아직까지 무슨 어떤일이 벌어진건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다만 목요일에 짐도 없이 단벌로 휴대폰만
챙겨서 나갔는데 연락이 두절되어
경찰에 실종신고는 해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연락한 이유를 물으니
친구가 근무하던 회사 컴퓨터 카톡 내용을 타직원에게
전달 받았는데 제가 빌린돈을 달라고 하는것을 보고
혹시나 아는 내용이 있나싶어 연락을 한것이였습니다
이러 저러한 카톡을 제수씨가 보니
친구가 코인 관련 사기를 당한것 같다
처음엔 수익을 주다가 점차 금액이 커지고
수익금을 출금하려니 추가금을 넣어야 출금이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추가금 요청을 해서
저번주에 2천만원 가량을 입금시킨것 같다
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코인리딩방 사기 이야기를 자주
접했으니 이해가 됐습니다
하지만
제수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측에서 해외로 출국한 이력이 있다며 실종이 아닌
가출처리로 진행중이며,
어디로 갔냐 물으니 동남아쪽으로 갔다고
그 이상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라는 답변만
얻은거 같습니다.
이제 궁긍한것은 왜?
아무에게도 심지어 와이프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단벌로 출국을 했냐는겁니다...
휴대폰도 꺼져있습니다
제수씨는 그 범인을 잡으러간거 같다고 얘기했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닌거 같습니다...
경찰도 잡기어려운데 어떻게 잡습니까
친구가 뭔가 잘못되고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누군가 불렀다거나 누군가 같이 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습니다
뉴스에도 동남아에서 범죄에 연루되어 다치거나
죽는다는 걸 봐왔다 보니
빌려준 돈을 떠나 이 친구가 살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수씨의 제대로 말도 못하며 떨리는 목소리가
귀에 맴돌고 마음이 너무 불편한데 물어볼 곳이 없어
보배에 글을 남깁니다
혹시 사기를 당한 후 출국해 연락이 두절된
사례를 보시거나 들으신분이 계시다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이 사기당해놓고 돈빌리고 먹튀에
가족들한테도 말안하고 해외도주라니..
저런사람이 가장이라니 가족들 불쌍하네요
본인이 사기당해놓고 돈빌리고 먹튀에
가족들한테도 말안하고 해외도주라니..
저런사람이 가장이라니 가족들 불쌍하네요
해외 먹튀 할려 했으면 큰 금액을 가지고
갔겠죠..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빌려달라고 한적이 없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투자할돈은 따로있고
대단히 믿음직한 친구네요
해외도주할 비행기값은 하늘에서 떨어졌나봅니다
누가 봐도 잘못된 행동인거는 맞습니다
제수씨가 아팟던것도 사실이였고요ㅠ
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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