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 외식을 하고 돌아 오던 길이었어요
큰 애는 애 엄마와 작은 애는 유모차에 타고 제가
밀고 가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초록불이 켜졌고 2/3쯤 다달았는데
딸배가 유모차와의 거리가 1m정도 앞으로 순식간에
빠른속도로 지나 갔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였고 저도 모르게 '에이'하고 소리쳤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차마 욕은 할 수 없었구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였고 흥분한 채로 걷다가 다음 비보호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suv 한대가 횡단보도 절반을 먹고 정차중이었고 반대엔 k5가 횡단보도 전체를 가로 막고있어었습니다 순간 이성을 좀 잃었던거 같아요
와이프에게 유모차를 넘기면서 먼저 가라고 한 후 suv차량으로 가니 안에 사람이 있더라구요 노크로 창문 열게 하고 차 이동하라고 하니 젊은 친구가 알았다고 하며 잠시 후 이동하더라구요
주차된 k5는 신고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곳은 유치원 어린이집이 밀집 되어 있는 곳이라서 어린 아이들이 아주 많아요
그런데 모든 신호등을 초록불로 보는 딸배들과 도로에 무법으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횡단보도 건너기 조차 겁나네요
"내 아이가 탄 유모차 앞을 쏜살같이 지나간 딸배야
넌 그렇게 배달하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서 평생 불구로 살기를 바란다
너 때문에 아직도 화가 수그러들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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