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시골친구 자녀 결혼식이 있어서 양재동 예식장에서 버스대절해서 올라온 친구들과
서울 근교에 사는 친구들 함께 만나서 수다좀 떨고 고향친구들은 내려가고 강동쪽에 사는 친구가
하남에 산꼼장어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길레 3명이서 택시타고 이동했다.
꼼장어가 크고 맛있어서 술을 마시던 중.
가끔식 음식점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팔러 몸이 불편하신 분이 들어오셔서 우리쪽에서 꼼장어를
구워주시던 서빙하는 이모님이 며칠전에도 오셔서 사주셨다고 그러길레
그런가보다 했는데, 사모님이 또 휴지를 사주셨다.
우리는 안주에 술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휴지를 팔러 오신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길레 서빙하는 이모님에게 그 분께서 휴지를 사주셨다고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시나보다 하고 여쭈었더니 사모님께서 그냥 식사 대접을 해 주시는 거라고 하심.
자영업 하시는 분들 장사가 안되어 어려울텐데도 아직까지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구나 생각함.
그 따스함 마음을 보답할건 없고,
셋이서 복분자 열병을 마셨더니 술값이 안주값보다 더 나옴.
어쨌든 따뜻한 주말을 보냈음.
이번주 날씨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
따듯한 한주 되시길
추천드리고 갑니다
돈쭐 내주고 싶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