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랩(NOVA Lab)은 실물 프로토타입 제작 전 단계에서 소프트웨어·전장 관련 문제 약 150~200건을 찾아낼 수 있다.
자동차가 컴퓨터가 되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은 이제 흔한 개념이 됐다. 리비안은 아예 자사 모델을 이렇게 규정할 정도다. 이런 차량은 무선 업데이트나 한층 고도화된 주행보조 시스템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지만, 과거 아날로그 방식 차량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품질 문제도 함께 안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SDV 개발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전용 테스트 시설인 노바랩이 그 핵심이다. 이 시설은 실물 프로토타입을 조립하기도 전에 약 150~200건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실제 도로에 나선 이후 고객이 겪을 수 있는 골칫거리도 미리 줄여준다.
전선으로 만든 자동차
한국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노바랩의 핵심은 '와이어카(wire-car)' 테스트 벤치다. 차체나 도어, 실내 없이 수백 개의 컨트롤러와 배선 하니스, 전자부품만을 양산차 내부와 똑같은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연결한 구조다. 엔지니어들은 약 500개의 배선 커넥터를 통해 300~500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차량 전체 전자 아키텍처를 평가하고 잠재적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목표는 모든 전장 부품이 더 큰 시스템의 일부로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단 하나의 통신·신호 오류만으로도 여러 기능에 걸쳐 문제가 파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SDV에서는 이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 구동·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안전·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이 점점 더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노바랩은 자체 개발한 토크휠 다이나모미터를 이용한 실도로 주행 시뮬레이션과 ADAS 기능을 위한 가상 테스트 환경도 갖췄으며, 고속 이더넷 기반 통신, 48볼트 전원 시스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테스트 영역을 넓혀왔다.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베팅, 더 커진다
노바랩은 운전자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로보택시 플랫폼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SDV 개발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스티어링휠과 페달 없이 설계된 2도어 사이버캡을 공개한 테슬라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에 점점 더 의존하는 흐름은 이미 최신 모델, 특히 전기차에서 확인된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판매 중이며, 부진한 판매와 관세 여파로 2026년형부터 스탠다드 아이오닉 6는 단종했다. 기아는 니로 EV, EV6, EV9를 판매 중이며, 더 작은 EV3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and-kia-can-find-200-problems-before-they-even-build-the-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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