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집사람 전화를 받았습니다
장롱면허 15년이라도 옆자리에 타고 익힌 게 있을텐데요 그게 제 생각뿐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통로에 대야 하는데 그 머시기 차가 밀면 가게 하는 거 뭐시기 가르쳐 달래요
ㅡ 지난 번에 가르쳐 줬잖아 기어봉 가로 옆에 시프트락 버튼 누르라고 ㅡㅡ
ㅡ아 맞다 알았어요ㅡ라고 해서 믿었죠
저녁에 저는 지하주차장에 스쿠터 대로 내려갔다가 집사람이 주차를 잘했나 확인하니
뭐여 저 삐뚤어진 바퀴는 ㄷㄷㄷ
차문 열고 기어 봉 확인하는 순간 더 놀랐습니다
기어봉은 떡하니 P 파킹 위치에 그대로 입니다
전화 바로 해보니 버튼만 누르면 기어 풀리고 밀면 굴러가는 줄 알았대요
ㅡㅡ에이 ㅡㅡㅡ버튼 누르면 뭐 삐뚤어진 바퀴도 똑바로 되냐?????
어제는 제 스스로 반성하는 날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뒷유리창에
ㅡ장롱면허 ㅡ죄송합니다ㅡ
라고 크게 써 붙였습니다
꼭 한두번은 직접해보게 하는게 좋더군요
운전 안합니다
정확히는 못하게 했습니다.
명절 시골갈때 말고는 아쉬움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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