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오뚜기의 선행을 많이 들어서 막연하게 오뚜기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농심이 오뚜기보다 잘 하고 있는게 하나 보이더군요.
보시면 이름이 Ramen 라멘으로 쓰여져 있죠.
제가 알기로 라멘은 라면의 일본어 표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말이죠. 참고로 니신 (nissin)은 일본 라면 회사 입니다. Ramen 라멘이라고 상품에 써 놓았네요.
사실 이는 오뚜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삼양도 똑같이 라멘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불닭 볶음면은 특히나 인기가 있는 상품인데 죄다 라멘이라고 써 있네요.
그런데 농심은 라멘이라는 표기 대신 누들 수프 (noodle soup)이라고 써 놨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데, 어느날 문득 이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사소하지만 원래 우리 표기인 라면 (Ramyun) 혹은 이게 힘들다면 누들 스프로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사실 한글로 제품명을 표시하는 것이 좀 어색하다 할 수 있겠지만 보면 만두는 실제로 Mandu 이렇게 쓰고
라뽂이는 RaPokki 이렇게 씁니다.
마찮가지로 라면도 Ramyun 이렇게 쓰면 처음에야 좀 어색해도 점점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라면 강국이고 우리나라 제품이니 제품명도 라멘이 아니라 라면이라 쓰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 하면서 학생들한테 뭐 시켰는데 좀 늦거나 하면 그냥 한국말로 빨리빨리 외칩니다. 처음엔 뭐냐고 묻던 애들이 이제는 다 알아들어요.
어제 이곳 보배에서 본 것 같은데, 마트 간판에 stationary 라고 써 있는거 보고 좀 놀랐습니다. 심지어는 한글 써 놓는 것이 부끄럽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나간 생각이겠죠.
영어 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자그마한 것 부터라도 한글을 써서 더 많은 한글을 외국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사족으로, 중국애들이 우리나라 제품 막 따라하는거 보면 열받고 짱나는데, 사실 우리도 다른 나라 따라 하는것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위에 제품 보고 처음에는 일본 제품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생생우동이네요.
비슷한 예로 저는 파리 바게트도 처음에는 프랑스에 있는 제빵 회사가 한국에 진출 한 줄 알았으니까요.
프랑스 애들 입장에서 보면 지네 이름 팔아서 빵 팔고 있다라 생각하겠죠.
한글의 세계화를 기원합니다.
일반화하진 말아요. 그렇지 않은분들이 훨신 더 많은듯보이는게 비추수가 나타내주고있네요
가입일 뭐냐
일본이 쓰면 욕하면서 왜 원래가 라미옌은 라면이라고 우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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