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헬스장이 사설 헬스장이 아니라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임
그러다보니 틀딱들이 많이 옴
난 원래 틀딱이란 표현을 쓰지 않던 사람임
뿌리깊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똑같은 회원인데도 틀딱들 요구가 헬스장에서 크게 작용함
여름에 웬만해서는 에어컨을 안 틈
에어컨 바람이 안 좋다면서...
에어컨을 틀어도 문을 열어놓음
역시 에어컨 바람이 안 좋기 때문에 환기시킨다는 이유임
벌레 들어옴
에어컨도 약하게 틀음
이건 틀딱들과 상관없이 공단에서 운영하다 보니 탁상행정으로다가 적정온도 같은 개소리로 애초에 약하게 틈
사무실에서 업무보는 곳 냉방과 런닝머신 뛰고 쇠질하는 곳 냉방이 어찌 같단 말인가...
그나마 나를 포함해 민원이 들어가서 에어컨을 좀 틀어주긴 하지만 성에 차지 않음
엊그제는 선풍기 먼지 닦는다고 다 분해해놓은걸 누가 또 민원 넣은 모양임 더운데 선풍기도 못 쓰게 해놨다고
먼지 닦는건 좋은데 분해한 채로 계속 방치해놓은게 문제였음
근데 민원 들어간 거 때문에 관리자 빡쳐서 덥지도 않은데 그걸 신고하냐며 하소연함
틀딱들 맞장구 쳐줌
틀딱들은 운동은 안 하고 허구헌날 모여서 문재인 이재명 욕하고
박근혜 아무 잘못 없이 탄핵 당했고 이정희가 북한에서 돈 받아와서 일인당 5만원씩 주면서 촛불시위 시킨거라 하고
윤석열이 검사 출신이라 대쪽같이 잘 하고 이준석은 엑스맨이다...이 소리만 함
그렇게 운동은 안 하고 수다만 떠니 안 덥지
그래놓고 오히려 추운데 뭔 소리냐 함
그러다보니 관리자는 운동하는 사람들 기준에 맞추질 않고 틀딱들 기준에 맞춤
관리자 역시 책상에 앉아 업무보는 본인이 안 더우니까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울 거라는 생각을 못함
그래서 언제나 덥고 짜증남
덥고 습하다보니 어떤 사람은 개인적으로 캠핑용 선풍기 가지고 다님
나도 한대 살까 고려중임
운동을 해도 아주 변태적으로 함
토탈힙 머신에서 그네 타고
거꾸리에서 지딴에는 요가랍시고 원숭이처럼 앉아있고
그 삼두운동하는 라잉 익스텐션 머신이 있는데 거기서 똥꼬를 하늘로 향하게 한 상태로 다리 벌리고 기구 차지하고 있음
이어폰도 안 끼고 뽕짝 틀어놓음
난 정치색 전혀 없는 사람인데
이재명이나 문재인 지지자들은 지금까지 나한테 한번도 피해를 준 적이 없음
박근혜 윤석열 지지하는 틀딱들은 허구헌날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줌
그래서 윤석열도 싫고 틀딱들도 싫고 그쪽 다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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