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디수첩을 봤습니다.
친척을 세월호때 잃으시고 자식은 이태원에서 잃으신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었을때 그 앞에 주유소에서 있다가 그 현장을 봤습니다.
그때 유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봤습니다.
세월호때 팽목항에 가서 노란리본을 달며 자식을 떠나보낸 유가족을 다시한번 보았습니다.
이제 이태원까지 벌어지고나니 어이가 없더군요.
세월호때도 박근혜정부는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공식성명을 냈습니다.
세월호때도 허위사실유포는 엄벌에 처한다며 무관용원칙을 내놨습니다.
세월호때도 박근혜씨는 국무회의도중 사과를 해서 유가족에게 질타를 받았습니다.
세월호때도 정홍원국무총리가 사임한다고 했으나 후임이 없어 1년 가까이를 더 했죠.
청와대는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지만
사임은 이번 사건이 수습 된 후 수리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죠.
어째 그때나 지금이나 오버랩되는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친척을 세월호때 잃으시고 자식을 이태원에서 보내신분의 심정을 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그걸 겪어보지않아 감히 안다고 그 심정 이해한다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이해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같이 울면서 눈물 흘리며 그 심정을 같이 나누고자 노력합니다.
국정조사에 앞서 국힘은 행안부장관 사임안을 야당이 내놓았다고 국정조사와 유가족모임에 안나왔습니다.
국정조사 합의할때 행안부장관 해임안 안하기로 합의한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유가족 명단이 없다고 왜 국무위원말을 못믿냐고 하던게 행안부장관입니다.
알고보니 참사직후 명단을 받았음에도 없다고했습니다.
일선에서 알던거라 고위직까지는 모른다구요??
알았다면 거짓말한거고 몰랐다면 무능한겁니다.
그런사람이 수습을 하겠다고요??
피디수첩을 보고서는 답답해서 잠을 설쳤습니다.
저는 용산에서 가게를 해봐서 그쪽을 잘압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태원으로 갔습니다.
참사직후에 방문하고 몇번의 방문이 더 있었지만
갈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얼마전 한사람과 싸우고 손절했습니다...
뭐 놀러가서 그런거다...시체팔이하지마라...
대판싸우고 손절했습니다.
제발 그 분들에게 막말은 하지말아주세요....
최소한의 인간적임을 잃지는 맙시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