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려 죽을때까지도 고생만하다 가신 시어머니
15년을 넘게 외손주 외손녀의 경제적인 뒷바라지까지 해주곤 결국 희귀병에 걸리셔서 돌아가실땐 하나밖에 없는 장남집에 와서 돌아가셨죠
죽을병에 걸렸다고해도 남편이란 시아버진 거의 1년간 와보지도 않았죠
죽을때까지도 남편의 사랑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정년퇴직하고 경제력없는 시아버지를 보며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저희랑 같이 살자고했을때
어머님이 거절하셨죠
지금 생각해도 감사합니다
그때 제말은 듣고 저희와 살았다면 제가 먼저 병에 걸려 죽었을겁니다
네시아버지 성격 맞추고 살 사람 이세상에 단한명도 없다고
막내시누이 시집보내고 그때 생각해보자고
어머니 팔자도 참 불쌍했습니다
둘째 사위가 사기꾼이라 온식구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입히다못해 바람까지 피워서 상간녀와 둘째시누이한테 동시에 임신을 시켰죠
둘째시누이는 둘째가 갓난아기일때 어머니 집에 들어와 지금까지 살고있고요
사기꾼 사위때문에 신용불량자까지 된 둘째시누이는 평범한 회사에 취직도 못하고 골프장 캐디일을 하면서 새벽에 나가느라
아이들도 돌보지못하고 그몫은 어머니 몫이었습니다
한량인 남편때문에 허리가 구부러졌어도 쉬지는 못하시고
새벽에 일어나서 두손주 밥해서 먹이고 아파트 청소일을 다니셨죠
어린것들 둘을 데리고 얹혀 살면서도 전기세 한번 쌀한번 안사는게 네 둘째시누이라며 며느리에게 딸에 대한 서운함까지 얘기할정도로 어머니는 참 복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아들하나 있는거 찢어지게 가난해도 가르친다고 청안 시골에서 청주 시내까지 이사까지 나와서 지방대 보내셨죠
어머니 그런 아들이 20여년간 결혼생활하며 철두철미하게 조강지처 등쳐먹은 도둑놈에 사기꾼입니다
와이프가 소주는 입에도 못대고 맥주를 즐긴다고 싫어하던 놈이
만나는 여자가 늙은 술집여자랍니다
조강지처가 20여년간 쌩고생해서 돈벌어다 주고 재산 불려줬더니 야비하고 철저하게 다 훔쳐가서 늙은 술집년 **에 쑤셔박는답니다
왜그리 일찍 가셨나요
제눈에 어머닌 예쁘고 자존심도 강하시고 남에게 단한번도 피해를 안주시는 정직한 어머니였습니다
물론 제가 시집와서 첫딸을 낳았다고 저를 등떠밀어 내쫒으신 분인데다 어머니 자식들에겐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시면서도 며느리한테 쌍욕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같은 여자로써 어머니가 늘 불쌍하고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제생일엔 어김없이 용돈 5만원씩 주시는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시댁에서 온식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두세번 저에게 그러셨죠
여긴 김씨들만 있는데 너랑 나만 성이 틀리구나
언젠가는 또 그러셨어요
저에게 고맙다고
네시누들 성격이 대단한데 단한번도 큰소리 안내고 잘살아줘서 고맙다고
없는집에 시집와서 억척으로 살아줘서 고맙다고
며느리 팔자는 시어머니를 닮는다던데 너도 나처럼 없는집에 시집와서 고생이라고
너도 나처럼 살찔 틈이 없다고
어머니 저는 남들은 평생에 겪을까말까한 일을 한번에 다 겪으면서 당신은 나보다 나은 팔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늘 그러셨죠
너는 나보다 남편복은 있다고ㅎ
남편 잘만났다고
살아생전에 어머니의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긴 어머니의 아들이 도둑놈에 사기꾼에 간접살인자가 되어 걸레처럼 살고있네요
당신은 이꼴저꼴 보지말라고 신이 일찍 데려가셨나봅니다
어머니 당신 아들도 데려가십시요
당신 아들은 당신의 남편보다 더 사악하고 더러운 놈입니다
그놈이 어떤놈인지 결국엔 세상사람들이 알게되겠죠
어머니 전 억울해서 못죽습니다
내딸아이에게 당신아들이 어떻게 철저하게 우리셋을 속여가며 이중생활을 했는지 똑똑히 알려줄겁니다
절대 이런 사악한놈에게 속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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