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사장은 2008년 당시 경영기획실장으로 배석규 당시 전무와 함께 대량 해직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씨가 와이티엔 사장으로 내정되자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였던 노조 전·현직 간부 6명을 해고했고, 6명 정직, 8명 감봉, 11명 경고 등 33명을 징계했다. 이 사건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의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로 기록됐다.
김백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보도국장, 상무이사로 승승장구했고, 이 시기 와이티엔에서는 보도 검열, 노조 탄압이 빈발했다. 지난 2019년 와이티엔 바로 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가 발표한 백서를 보면, 김 사장은 당시 경찰의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설치 저지 내용을 담은 ‘돌발영상’ 아이템을 질책했고, 이후 돌발영상은 폐지됐다.
김 사장은 2016년 와이티엔을 떠났고, 2022년 극우 성향의 언론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
90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날 와이티엔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백씨는 (유튜브 등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치부하고, 김건희씨의 디올백 수수 보도를 언론의 스토킹이라며 ‘용산’을 비호했다”며 “그 공을 인정받아 사장이 됐으니 와이티엔을 공언련 유튜브 방송처럼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언론계의 백정.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