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기일처럼 좋은 말씀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냥 넘기려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어떻게 끝났나 말씀을 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해 말씀드립니다.
어제 장인어른댁 가서 대강 식사마치고 얘기를 꺼냈는데 장인어르신께서 너무 화를 내셔 집사람과 처제 저만 조용한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어떤 보배님께서 어쩌면 두사람 헤어진게 아닐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그게 일정부분 맞았습니다.
좀 거슬러 올라가보면 처제의 사내복지중 하나로 책읽는 모임 같은걸 했는데 그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꼭 그 회사사람이 아니더라도 같이 할수있었나봐요.
그 모임에 그 남자도 나오게 되었고 뒷풀이도 하고 그러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낸지가 꽤 되었었나 봅니다.
그러다 연인사이가 되고 지방대로 반대한건 맞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나 봐요.
처제는 그 남자부모님댁 말고도 형하고 누나와 같이 사는 집에도 가끔 갔었고 다 좋았는데 어느 순간 그 남자부모들이 반대를 했고 그러다 남매중 누나도 반대를 하게 되었다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고 남자는 중간에서 많이 애썼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장모님 보단 장인어른께서 좀 처음부터 탐탁치 않았다 하시며 반대하셨고 그냥 그상태로 왔나봐요.
그러다 서로 힘들고 처제가 회사에서 뭘 맡았는데 그게 좀 안되고 이런저런게 겹치니까 서로 끝내자했는데 제가 보기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보였어요.
서로 연락안하고 있다가 남자가 그렇게 되고 그 모임 사람이 알려줘 병문안갔다가 이렇게 된거죠.
그 남자 어머니도 거기서 만났고 처제가 또 첫사랑이라 많이 흔들렸고요.
좀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그 남자 어머니도 그렇치만 누나가 더 설친거에 좀 화가 나드라구요.
처제도 아니다싶은데 누나가 더 나서고 휴직중인 회사까지 찾아가고 그러다 그 남자어머니와 장인어른 통화하시고 이사단이 난거죠.
결국 처제핸드폰으로 그 남자어머니와 통화했는데 점잖게 하는데 계속 개소리에 처제만 찾길래 쌍욕좀 하니 끊어 버리고 그 뒤로 전화 안받드라구요.
최후통첩처럼 여기서 끝내자고 더이상 귀찮게 하면 접근금지같은 그런거 조치하겠다 문자보냈습니다.
좀전에 집사람 통화해보니 연락은 없다하네요.
확실한거냐니 전 집으로 가고 같이 얘기하며 잤는데 연락안온건 확실하다네요.
처제한테는 보배드림글 좌표찍어 주었고 집사람말로는 계속 읽고 울지는 않고 한숨만 연신 쉰다는데 무슨 반응인진 잘 모르겠네요.
여러 보배님들께서 조언 중 사위가 너무 나서는거 아니냐 하셨는데 그 말씀도 맞습니다.
자세하게 말씀은 못 드리나 제가 부모님 포함 친가완 척을 좀 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다 아시면서 장인장모님 절 아들처럼 대해주셨고 저도 그렇습니다.
이번 일로 느낀게 이게 좀 꼰대같지만 이래서 집안에 아들이 있어야하는구나 느꼈습니다.
다시한번 여러 보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쪽지까지 따로 보내주셔서 조언해주시고 정말 다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쓴 글들 그 남자 어머니나 누나가 봐도 상관없는데 본다면 전화 끊어버려 못한 말 좀 하죠.
팔다리에 철심박고 몇번 수술하면 괜찮을 거다 큰 장애 아니다 라고 하셨죠?
예 치로 잘하고 요즘 의학이 발달했으니 큰 탈없이 장애도 없을수도 있고 다 나을수도 있을 겁니다.참 다행인거죠.
그렇다면 처제가 왜 필요해요?
당신 아들,당신 남동생 그리 쉬운 치료고 완치가능성 많다면 핏줄인 당신들이 하는 게 도리죠.
처제분 보신다니 한말씀 드립니다.
"아가씨.그 남자분과의 애틋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남자분의 가족들은 절대 아가씨의 편이 아닙니다.자신들 아쉬우니 얼굴 철판깔고 아가씨 회유하려드는겁니다.절대 마음 약해지지마세요.너무나 착한마음씨를 가지신 분인것같은데 그 심성 잘 알아주는 좋은 사람 꼭 있을겁니다.그 남자분은 앞으로 더욱더 당신을 지켜주기 힘들거에요.부디 현실적으로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결혼은 상대방의 가족도 내 가족이 되는겁니다.내가족으로 받아들일수있겠단 사람을 판단하시길바랍니다.부디 행복하세요. "
사고전 남자가 처제에게 간절햇으면 이별했을까요
집안 식구들이 반대하고 본인도 좀 아니다 싶으니 이별했겠죠
처제도 더 좋은 사람과 더 줗은 환경의 시댁가족들을 만나야 남은 인생도 평화와 기쁨이 늘 함께 할수 있습니다~!
사위도 가족인데
저도 결혼하고 난뒤에
처제가 어리니 주택청약같은거 몰라서
제가 가입해서 넣어주고
몇년 제가 넣고
이제 시집가라면서 통장 던져줬어요
사위도 아들입니다
사위가 남입니까?
사위도 가족이에요!!
반대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쌍수를 들고 찬성한다면 누구 이득을 위해 그러는 걸까요?
가족우선주의잖아요. 얘기는 이미 끝인 건데, 사위가 노력한 건 아주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라는게 사랑만으로 그렇게 쉽게 잘 되지 않더이다.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항상 부모님 말씀이 옳은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보다 살아온 날들이 많으시기에 이미 많은 부분을 겪으셨고 알고 계시기에 당신을 말리는겁니다.
부모님, 그리고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그분들. 당신을 아끼는 그분들 마음 아프게 하지 마시고 생각 다시 해보세요.
1년은 아프겠죠. 2년도 아프겠죠.
견디세요. 앞으로 당신이 살아갈 더 많은 날들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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