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쯔음...
혼자 사시는 큰외삼촌이 사무실 들러서 핸드폰이 없는데...
너가 사줄래... 라고 뜬금없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연세도 있고 나한테 핸드폰을 사달라는건가... 그러실 분이 아닌데... 생각하면서...
어머니한테 얘기했더니... 요즘 핸드폰 얼마냐 하냐고 물어보시네요...
어머니께서 하나 사드릴까 한다길래... 제가 사드린다 하고...
A34인가... 코스트코 가서 얼른 사다가
어머니랑 같이 외삼촌 집에 가서 드렸습니다...
외삼촌이 저한테 핸드폰 얘길 꺼낸게...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폰 사러 갔다가 사기 당하지 않을까... 였고...
제가 사드리면 돈 주려고 했다는데... 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외삼촌은 핸드폰이 좋네... 하시며 만족해하셨구요...
다음날 핸드폰 가게 가서 개통했다고 어머니랑도 통화하시고 했는데...
몇일전 외삼촌 연락이 잘 안된다 해서...
어제 어머니랑 갔더니... 핸드폰을 잃어버리셨다 해서...
어머니께서 핸드폰 가게 가보자고 해서...
오늘 어머니께서 큰외삼촌 집에 갔는데...
핸드폰을 찾았다고 하시며...
핸드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알뜰폰으로 바꾸려고 핸드폰 가게 갔더니...
10만원짜리 오래된 핸드폰이라네요...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이 지난해 새 핸드폰 사드린거라고 말하니...
사용중인 핸드폰이 아주 오래된 싸구려 핸드폰이랍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직원을 바꿔줘서 얘길 들으니...
지난해 새 핸드폰을 사드렸다는데...
도저히 이런 핸드폰을 사드린거 같지 않아서 물어본다며...
그 핸드폰 개통시킬때 바꿔치기 한거 같다고 얘길 하네요...
하... 큰외삼촌이 연세도 많고 기억이 완전히 온전하지 않으니...
폰팔이가 장난친거 같습니다...
근데 벌써 10개월 정도가 지났고...
큰외삼촌 기억에... 어디서 핸드폰을 개통했는지도 모르시니...ㅡㅡ;;
폰팔이들... 눈탱이 치는것도 모자라서...
이젠 새 핸드폰 개통시키러 가니... 핸드폰 바꿔치기까지 하네요...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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