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전 경력이 얼마인데' '내가 브레이크 악셀 페달 조차 구별 못할거 같아?'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하면 늘 나오는 소리입니다
당연히 노인운전자는 운전경력이 매우 깁니다. 설마 노인운전자가 초보운전이겠습니까?
노령일때 페달을 '구별' 하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이는 신체의 '착각'의 영역입니다
인간의 감각중 'proprioception' 이란게 있습니다 . 번역하면 '고유 수용성 감각' 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눈을 감고도, 의식하지 않고도 자기 몸, 팔다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인지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밥먹을때 수저를 든 손이 입을 정확히 파악해서 숟가락질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몸 근육 사이사이의 수용체 recptor가 신호를 뇌로 전달합니다. 이를 고유 수용성 감각이라고 합니다
이 감각 전달의 오류가 나이가 들수록 잘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노인운전자에서 페달오류는 이런 문제로 보입니다
'악셀은 브레이크의 우측, 브레이크는 악셀의 좌측' 이라고 구별하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는 네모, 악셀은 기다란 모양' 이라고 구별하지도 않습니다
눈으로 보고 구별하지 않고 "다리의 위치, 무릎의 위치"의 감각으로 구별하는겁니다
오른쪽 왼쪽으로 구별하는게 아닙니다
순간적인 감각 오류가 발생해서 의도치 않은 차량의 급한 거동이 발생했을때
젊은이들은 빠르게 교정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층은 쉽게 당황하고 이 오류가 강화됩니다
더욱더 악셀을 강하게 밟게 됩니다.
따라서 사고후에도 운전자는 제대로 브레이크를 밟은것으로 기억하게됩니다
거짓말로 우기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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