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10분쯤
성동구 뚝섬역에서 한양대학교 쪽으로 가는 성동교
건널목에서 딱봐도 멋지게 생긴 개 한마리가 신호도
무시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녹색신호도 아닌데 도로로 뛰어들어 지나가던 차들도 급정지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개 주인도 아닌데 급브레이크 밟아 준 BMW가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이대로 그냥 갔다가는 분명 큰사고 당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개가 붙임성이 있어서인지 이리와 하니 장난치고 안기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좋아서 꼬리치기도 하구요
그냥 지나치려하다가 개를 잃어버린 사람이 생각나
경찰서에 신고라도 하고 가려고 오토바이 짐 묶는 끈을 꺼내서 목에 걸고 112에 전화하니 유기견은 담당아니라고 120 다산콜센타로 넘겨주더라구요
겨우 유기견 담당자와 연결되었는데 1시간 넘게 개를 붙잡고 있었네요
개가 어찌나 영리하던지 목줄로 사용하던 줄을 자근자근 씹어서 끊어버리더라구요
자신을 붙잡고 있는 것이 싫어서인지 점점 붙들고 있기가 힘들었는데 기다리던 유기견 담당자가 와서는 개를 실어갈 케이지도 없고 가기 싫어서 날뛰던 개를 보고 유기견 다룬적이 없다고 저보고 개를 데리고 승용차 뒷자리에 타고 구청까지 같이 가자고 하던 찰라 멋진 짚차가 다급히 창문을 내리며 잠깐만요 제가 그 개 주인입니다라고 외치는 거였습니다
개 주인은 딱봐도 무척 개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 같았습니다 개를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잃어버린 아이를 찾은 듯 좋아했으니까요
유기센타에 맡기면 찾기도 번거로웠을텐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바람 쌩쌍 부는 날 1시간 넘게 기다리며 내가 뭐하나 싶었지만 결말이 좋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개중에서 죤나 똑똑하다는 그 개시기
순종이면 엄청 비쌀듯요
근데 살짝보니 잡종같기도 하고 ㅋ
일단 추천드립니다
님 최고
입양? 안돼면 안락사 시킨답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개중에서 죤나 똑똑하다는 그 개시기
순종이면 엄청 비쌀듯요
근데 살짝보니 잡종같기도 하고 ㅋ
일단 추천드립니다
님 최고
견주에게 애도를
운동량을 사람이 못따라감;;
하루에 두번이상 3-4시간 뛰어댕겨야 지침
힘이 일단 쌔고 가만히 있지를 않았습니다
늦은 밤인거 같은데도 담당 지역 근무자가 와주는군요...
저도 몇일전에 유기견을 봐서 보호소, 120 다 전화했는데 저희 지역은 퇴근 시간이라고 뭐... 에휴...
적립하셨네요 ㅎㅎ
좋은일 하셨어요~~ㅋ
부착하시면 잃어버려도 보다 쉽게 찾습니다
추천^^
큰복 받으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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