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이네요..
4월 18일 토요일 오후에 장모님 댁에 일이 있어 와이프랑 다녀오다가 신호대기중에 가만히 서있는데 갑자기 쿵~ 하네요...
무슨 일인가 해서 룸미러로 보니 바로 뒤에 검정색 차가 있길래 뒷차가 추돌했나보다 싶었는데 보통 가해차주가 먼저 내려서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는게 상식일것 같은데 내릴 기미가 없더라구요...
사실 심하게 쿵한게 아니어서 뭐 별일 있겠나 싶었는데 상대방이 먼저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조금은 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뭐지?' 하면서 좀 언짢은 기분으로 내려 뒤로 가니 그제서야 운전자가 내리며 죄송하다고 연신 허리를 폴더로 꺽으며 사과를 하시더군요...
그 폴더 인사에 마음이 풀렸습니다.
제차 뒷 범퍼엔 진작부터 여기저기 부딪히고 긁힌 흔적이 좀 많이 나 있던 상태라서...
사실 어느것이 이번 충돌로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고... 저나 와이프의 신체상 피해(?)도 아무 문제 없는것 같고...
해서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명함을 주며 죄송하다고.. 꼭 연락 달라고... 연신 허리를 굽히네요...
제가 민망할 정도로... 이게 뭐라고....
제차 뒤 범퍼인데 뭐... 사연 많은 범퍼입니다..
(현장에서 찍은건 아니고요.. 헤어지고 나서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현장에서는 그냥 사진도 안찍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앞차를 받은 가해자의 입장이 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앞차주께서 쿨하게 넘어가 주셨던 적이 있어서 나도 그래야 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이 그 기회였네요...
그런 것들이 운전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퍼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기도 하고요.. 선한영향력이랄까....
해서 당시 받은 명함을 찾아 문자를 보냈네요...
(명함을 그제서야 자세히 보게 됐는데 미생의 원인터 '철강팀'이 생각나는 그런 명함이더군요^^)
서로 문자에 대한 답장이 시차가 좀 있네요... 서로 너무 바쁜듯...^^
제가 생각했던 그 단어를 그분이 표현해 주시니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기분이 좋네요...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사고내면 깍듯하게 사과하면 다른결과가 나옵니다.
뒷차가 경미하게 들이받고 앞차한테 아니 갑자기 서면 어쩌냐고 윽박지르다가 인실좆 당하는 사례 많아요.
아는 덴트집에서 7만 부르더군요.
동민끼리 원만하게 처리하자더니만 ㅎㅎ
그동안 후방 추돌 당한거 다 그냥 보냈는데 뿌린대로 돌아오는것도 아니더군요.
되면. 쪽지주세요. ㅋㅋㅋ 한장만 주이소~~~ㅋ
원래 이런글 끝에 기프티콘 있는게 정상 아님??
보고 배워라 아랫층 구형 산타페 타는 노인네야~~
복받으실거에요~~~
우회전 돌면서 범퍼 들이받길래 조심하라 보내주니 나중에 다른차가 후방에서 들이받아 범퍼를 산산조각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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