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은 22개월 아기를 살리기 위해 도로를 뛰며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낸 경찰관들 소식이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긴급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
22개월 아기가 고열과 발작 때문에 의식이 없자 아기와 아버지는 구급차에 타고 어머니는 순찰차에 탄 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아기에게 심정지가 왔는데요.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했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
경찰이 앞장서 긴급 에스코트에 나서고 그 뒤를 구급차가 뒤따랐지만, 하필 이날따라 도로는 꽉 막힌 상태였습니다.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자 조금씩 간격이 벌어지지만 아기와 부모에게는 너무도 긴 시간이었는데요.
더딘 속도가 원망스럽던 그때, 갑자기 도로 위에 경찰관 2명이 나타났습니다.
도로정체가 심각하다는 무전을 듣고 도우러 나온 경찰관들이었습니다.
경찰들은 아기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목이 터지라 외치며 도로를 뛰어다녔고, 운전자들도 이에 꽉 막힌 길을 열어주며 협조했습니다.
덕분에 구급차는 적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진료를 받은 아기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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